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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래에셋 '스페이스X' 청약 투자자 설문…노조 '반발'

‘0주 배정’ 검사 확대…전문투자자 등록 권유·영업 집중 점검
미래에셋증권 노조 “장기간·고강도 검사로 현장 업무 차질”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설문에 나서면서 노조가 적극 반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설문에 나서면서 노조가 적극 반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를 확인하는 설문에 나섰다. 스페이스X 청약에서 일부 투자자가 ‘0주 배정’을 받은 사태를 둘러싼 검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노동조합은 장기간 검사에 반발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금융투자검사1국은 이날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개인·법인 전문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 청약 미배정 관련 설문 협조 요청’을 발송했다.

설문에는 청약을 안내한 미래에셋증권 직원(PB)의 성명과 소속 영업점, 청약 관련 안내 내용과 방식 등이 담겼다. 특히 사내 유선전화뿐 아니라 직원 개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카카오톡 등 어떤 경로로 청약 안내가 이뤄졌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청약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6월5일부터 7월16일까지 현장점검과 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고액자산가 비중이 높은 영업점을 대상으로 거점점포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 청약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설문 역시 실제 영업 현장에서 전문투자자 등록과 청약 안내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노조는 장기간 이어지는 검사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금융감독원의 장기간·고강도 조사와 도를 넘은 조사 방식에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검사로 사무실 이전 일정이 연기되고 전국 영업점 직원 약 150명이 서울로 출장을 가는 등 업무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2차 성명을 통해 “검사 강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어 보인다는 취지의 말을 사측을 통해 전달받았다”며 반발했다. 또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이른바 ‘갑질조사’로 여겨질 만한 사례를 수집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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