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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7일 하락 끊고 3.08% 반등…8월 4일 첫 실적 발표·보호예수 해제

8월 6일부터 내부자 지분 최대 20% 풀려…단계적 매도 방식 도입
고점 대비 43% 폭락 속 공매도 급증…머스크 "대규모 공매도 세력 생존 못 해" 경고
스타십 비행 재개·xAI 클라우드 확장 가속…테슬라 실적 및 '테라팹' 시너지 주목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 창립자, CEO, 회장 겸 최고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가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일, 스페이스X 창립자, CEO, 회장 겸 최고 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가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스페이스X 주가가 첫 실적 발표일 확정과 이에 따른 주식 보호예수(락업) 해제 소식이 전해지며 7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방위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8% 상승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일을 오는 8월 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내부자들의 조기 주식 매도를 허용하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대규모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 매도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직후인 8월 6일부터 보유 주식의 20%에 달하는 최대 9억 1,150만 주를 매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적 발표 직전 10거래일 중 5일 동안 주가가 IPO 공모가(135달러) 대비 최소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10%의 매도 물량이 풀리게 된다.
앞서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16일 장중 최고가인 225.64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종가(211.39달러) 대비 약 43% 하락했다. 주가 폭락의 여파로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지수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6월 중순 1조 달러에서 최근 약 7,86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주가 하락 배경에는 유통 물량이 제한된 상황을 노린 공매도 세력의 공격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 유통 주식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공매도 포지션이 형성된 상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스페이스X에 대해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의 생존 확률은 매우 낮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재개와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엔진 시동 문제로 연기되었던 대형 로켓 '스타십'의 시험 비행을 23일 재개할 예정이며, 스타링크 위성 배치를 위한 팰컨 9 발사도 추진 중이다. 스타십은 스타링크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수행을 위한 핵심 기체다.

아울러 지난 2월 인수한 AI 벤처 xAI(현 스페이스XAI)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확장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스페이스XAI의 데이터센터 연산 용량을 임대하기로 계약했으며, 미 국방부와의 협력도 논의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머스크의 또 다른 상장사인 테슬라의 수요일 실적 발표로도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사업체 간 협력 방안, 특히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반도체 공장 '테라팹(Terafab)'에서 테슬라(R&D)와 스페이스X(생산)가 보여줄 시너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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