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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인프라 확장 가속…슈퍼컴퓨터 로봇 안전 플랫폼 공개

유럽 23개국에 35대 슈퍼컴퓨터 구축
물리 AI 현장 안전 플랫폼 ‘헤일로 로보틱스’ 발표
글로벌 인프라 및 로보틱스 생태계 전방위 확장
엔비디아가 유럽에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새로운 AI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엔비디아 산타클라라 본사 모습. 사진=엔비디아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유럽에 슈퍼컴퓨터를 설치하고 새로운 AI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엔비디아 산타클라라 본사 모습.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AI 고성능컴퓨팅(HPC)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을 공개했고,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물리 AI의 안전한 현장 배치를 지원하는 새 안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고성능컴퓨팅 행사 ‘ISC 하이 퍼포먼스 2026(이하 ISC 2026)’에서 유럽 23개국에 걸쳐 엔비디아 AI·HPC 기반 슈퍼컴퓨터 35대 구축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프라 확충으로 300만 명 이상의 연구자가 AI 연구와 가속 과학, 산업 혁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유럽 AI 슈퍼컴퓨터는 기후과학과 헬스케어, 청정에너지 탈탄소화, 양자컴퓨팅, 기초과학 연구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과학 AI 모델 학습과 복잡한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슈퍼컴퓨터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속 네트워킹과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풀스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퀀텀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쿠다-X 라이브러리, NIM 마이크로서비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표에서 AI 팩토리는 35대 AI·HPC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포함된 인프라 유형으로 제시됐다. 다만 AI 팩토리라는 표현이 쓰였다고 해서 최근 한국에서 발표된 AI 팩토리 구축 계획과 동일한 사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유럽 발표는 유럽 각국의 연구기관과 슈퍼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한 AI·HPC 인프라 확충 계획이고, 한국 발표는 정부와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별도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한국의 주권형 AI 클라우드와 AI 팩토리에 26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네이버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시스템 기반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공개했고 SK텔레콤(SKT)은 NVIDIA DSX 기반 기가와트(GW)급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 AI 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는 같은 날 로보틱스와 물리 AI를 위한 ‘엔비디아 헤일로 포 로보틱스(이하 헤일로 로보틱스)’도 발표했다. 헤일로 로보틱스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움직일 때 필요한 안전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적용 분야는 공장과 창고, 물류 운영 등 산업 현장이다. 엔비디아는 헤일로 로보틱스가 자율주행차 분야의 안전 기술을 로보틱스와 물리 AI 영역으로 확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로 로보틱스는 엔비디아 IGX 토르와 홀로스캔 센서 브리지, 헤일로 운영체제 등을 기반으로 로봇 안전 기능을 통합한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로봇 개발사와 시스템 구축 기업의 산업 현장 배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헤일로 로보틱스에는 로봇 안전 기능의 검증과 제3자 인증 준비를 지원하는 헤일로 AI 시스템 검사 연구소도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그램이 로봇 개발사와 시스템 구축 기업의 안전 관련 소프트웨어, AI 구성 요소, 사이버보안 보호 기능 점검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도입 기업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질리티가 소개됐다. 애질리티는 물류·제조·창고 운영 등에 쓰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에 헤일로 로보틱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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