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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아마존 실적에 쏠린 월가의 AI 투자 시선

메타 29일·아마존 30일 발표…빅테크 실적 주간 본격화
매출 성장보다 데이터센터 지출과 투자 회수 속도에 관심
메타(왼쪽)와 아마존 로고.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메타(왼쪽)와 아마존 로고. 사진=각사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대형 IT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관심이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에 집중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주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잇달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며 메타와 아마존의 발표에 특히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이익의 증가 여부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한 자금이 클라우드와 광고사업의 성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메타 29일 발표…2분기 매출 최대 89조원 전망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는 29일 미국 증시 마감 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설명회는 미국 서부시각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메타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이 580억~610억달러(약 84조7000억~89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변화가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을 약 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광고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급증한 AI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요소로 꼽힌다.

메타는 추천 알고리즘과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연산장비 확보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AI 투자가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경우 대규모 자본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지만 투자비가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잉여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

◇ 아마존 30일 발표…매출 최대 291조원 제시


아마존은 30일 증시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실적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940억~1990억달러(약 283조3000억~290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0억~240억달러(약 29조2000억~35조원)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92억달러였다.
아마존 실적에서는 전자상거래보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률과 수익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AWS 매출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AI 반도체에 투입되는 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아마존의 2분기 AWS 영업이익률이 3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 범위는 30.9~38.2%로 나타나 AI와 클라우드 수요가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정도를 놓고 전망이 엇갈렸다.

◇ 알파벳 실적 이후 자본지출 경계 확대


메타와 아마존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진 배경에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대규모 AI 지출이 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에도 자본지출 전망을 높이면서 투자비 회수 시점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알파벳 실적 발표 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와 채권 가격도 압력을 받았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주 메타와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AI 투자 경쟁의 지속 가능성과 미국 기술주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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