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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너럴 다이내믹스·스페인, 12조 원 방산 붕괴 소송전…배후엔 '한화 수주' 쐐기

GD 산타 바르바라, 인드라 상대로 19일 고등법원 최종 제소 배수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갑차 공동 생산 계약에 美 네메시스 탈락…국방부, 전차 MRO 보복성 셧다운
스페인 알칼라 데 과다이라에 위치한 제너럴 다이내믹스(GD) 산타 바르바라 방산 공장 도크에서 스페인 육군의 레오파드 전차와 SIAC 중형 곡사포 라인이 국방부의 전격적인 보복성 블록 조치로 인해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되어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Fernando Pastor via Infodefensa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인 알칼라 데 과다이라에 위치한 제너럴 다이내믹스(GD) 산타 바르바라 방산 공장 도크에서 스페인 육군의 레오파드 전차와 SIAC 중형 곡사포 라인이 국방부의 전격적인 보복성 블록 조치로 인해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되어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Fernando Pastor via Infodefensa

미국 방산 거두 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유럽 나토(NATO)의 핵심 축인 스페인 정부가 지상군 중형 화력 양산권을 두고 총액 72억 유로(약 12조 원) 규모의 사상 초유의 법정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다. 스페인 국방부와 국영 방산 맹주 인드라(Indra)가 미국의 최첨단 지상 플랫폼을 전격 탈락시키고 대한민국 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장갑차 기술과 자주포 양산 밸류체인을 전격 선택하자, 미국 진영이 스페인 정부를 상대로 고등법원 제소 시한을 보름 앞두고 배수진을 쳤기 때문이다. 유럽 안방 조선소와 방산 공장들의 도미노식 조달 마비 속에서 K-방산의 파괴적인 헤게모니가 유럽 연합군의 내부 균열을 촉발하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4일(현지 시각)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에스파놀에 따르면, 인드라의 새 최고경영자(CEO) 호셉 마리아 레카센스(Josep Maria Recasens) 체제와 스페인 국방부는 미국 GD의 유럽 자회사인 산타 바르바라(Santa Bárbara)가 지상 화력 계약 무효화를 노리고 제기할 국가고등법원(Audiencia Nacional) 본소송을 저지하기 위해 극비 최종 협상에 착수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가혹하게 대립하고 있다. 법정 공방을 피할 수 있는 행정소송(Contencioso-administrativo) 마감 시한은 오는 6월 19일 주로 확정됐다.

韓 한화-스페인 인드라 '장갑차 맹주 동맹'에 탈락한 美…국방부의 가혹한 보복성 '셧다운'


유럽 방산 학계가 분석한 이번 12조 원대 사법 충돌의 심장부에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독보적인 양산 신뢰성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GD 산타 바르바라 측은 자신들이 지난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전격 공개한 차세대 장갑차 '네메시스(Némesis)'가 기술적으로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인드라와 스페인 국방부가 제조 기술력과 인프라가 전무한 현지 에스크리바노(Escribano) 컨소시엄에 가혹한 독점권을 몰아줬다고 반발해 왔다.
그러나 스페인 재무부와 인드라 수뇌부가 미국 기체를 축출한 진짜 정무적 이유는 전임 경영진 단계부터 비밀리에 완성해 둔 '한국 한화그룹과의 차세대 전투 장갑차 공동 설계 및 전방위 양산 본계약'을 사수하기 위함인 것으로 폭로됐다.

한화의 압도적인 '정시 납기(On time)' 기술을 이식받아 유럽 시장을 장악하려는 인드라의 비전에 미국 GD가 소송의 덫을 놓자, 스페인 국방부는 즉각 가혹한 보복 조치를 감행했다. 국방부는 GD 산타 바르바라에 배정했던 2억 4000만 유로(약 4200억 원) 규모의 레오파드(Leopard) 주력 전차 및 SIAC 중형 곡사포 유지보수(MRO) 라인에 대해 전격적인 '가동 중단(블록)' 명령을 하달했다. 이로 인해 알칼라 데 과다이라 등 스페인 현지 방산 공장 노조가 일제히 반발하며 오타와 수주판에 이어 유럽 남부 전선 전체가 극심한 병목 현상에 직면했다.

루마니아 4조 사업 낙방에 갇힌 미국…세계 최초 실전화 'K-방산'에 독점적 구원투수 기회


현재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최근 루마니아 육군이 발주한 30억 유로(약 5조 3400억 원) 규모의 ASCOD 장갑차 조달전에서도 한국 한화의 레드백 장갑차 공세에 밀려 전격 낙방하는 등 유럽 전선에서 사상 최악의 퇴조 기류를 겪고 있다. 라트비아 육군용 헌터(Hunter) 모델 84대 건조 물량 외에는 라인이 전면 마비될 위기에 처하자, GD 유럽 수뇌부는 이달 말 예정된 인드라 주주총회 직전 스페인 정부가 산업통상부로부터 지원받은 30억 유로(약 5조 3400억 원) 규모의 '무이자(Zero-typo) 방산 금융 자금'의 위법성까지 들먹이며 대법원 소송까지 연동시키는 진흙탕 백병전을 선택했다.

국내 국방 방산 수뇌부들은 미국 대기업과 유럽 나토 동맹국이 12조 원대 소송전과 보복성 MRO 셧다운으로 인해 지상군 무기 조달 시계를 완전히 멈춰 세운 현 상황이, 역설적으로 현지화 생산 조약을 완료한 대한민국 지상 화력 생태계의 유럽 시장 독점 체제 굳히기에 천재일우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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