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정유소 생산량 60% 확보… 2029년까지 안정적 수급 및 3년 연장 옵션
중국이 장악한 코발트 시장서 ‘북미산’ 선점… 2026년 4분기 조기 가동 목표
중국이 장악한 코발트 시장서 ‘북미산’ 선점… 2026년 4분기 조기 가동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양사는 일렉트라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건설 중인 정유소에서 생산될 배터리 등급 코발트 황산염의 60%를 공급받는 내용의 새로운 조건표(Term Sheet)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탈중국’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2029년까지 ‘북미산 코발트’ 확보… IRA 대응 핵심 카드로
이번 계약은 2022년 체결된 초기 계약과 2023년의 연장 합의를 최신 생산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한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이며, 향후 3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정 지었다.
일렉트라 온타리오 정유소 전체 생산량의 60%를 LG에너지솔루션이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비용 초과와 공급망 혼란으로 지연되었던 정유소 건설은 2025년 11월 자금 확보와 함께 재개되었다. 일렉트라는 2026년 4분기 조기 가동을 시작으로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중국의 90% 독점 깨는 ‘북미 최초’ 코발트 정제소
현재 전 세계 코발트 황산염의 약 90%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렉트라의 정유소가 완공되면 연간 6500톤의 배터리 등급 코발트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서방 시장의 가장 중요한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트렌트 멜(Trent Mell) 일렉트라 CEO는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내 회복력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비전에서 핵심 고객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조달된 코발트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일렉트라의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과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된 일렉트라의 주가는 하루 만에 7.5% 급등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 한국 배터리 산업 및 경제에 주는 시사점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행보는 한국 배터리 업계 전체에 전략적 시사점을 던져준다.
미국 IRA 규정에 따라 북미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산 코발트 확보는 세액 공제 혜택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 국가(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지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동 노동 착취 등 인권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 콩고산 코발트 대신, 캐나다에서 투명하게 정제된 광물을 사용함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들의 엄격한 ESG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