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불안한 중동·외국인 순매도… 환율 큰 폭 상승 1524.2원 마감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12.1원 올라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2026.6.10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2.43%) 내린 7899.77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시작했다. 2026.6.10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간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재차 고조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4.2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12.1원 오른 값이다.

환율은 12.9원 오른 1525.0원으로 주간장을 개장해 장 중 한때 1510원대까지 하락하다 재차 반등하며 주간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재차 상승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을 불씨로 보복에 재보복을 주고받으며 중동 불안이 다시 확대됐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8%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행렬 또한 환율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7717억 원을 순매도해 2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이 조만간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 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은 보험업권을 소집해 해외 신규 투자나 환투기성 외화 포지션 확대 자제 등을 당부하면서 환율 관리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연일 이어졌던 국민연금의 환헤지 움직임은 관측 되지 않았다.
재차 줄어드는 위험선호 심리에 달러는 소폭 강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86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작년 12월과 비슷한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외환수급과 대외변수가 향후의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봤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는 올해 6월 9일 외환당국 개입이 지난해 12월 24일 당시 개입 사례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급과 대외 요인이 바뀌지 않는 한 원·달러 환율도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안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입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위한 일관된 메시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진정과 지정학 리스크 완화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