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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BBQ·교촌 아성 넘본다…CJ제일제당 '소바바' 승부수

CJ제일제당, '소바바' 독립 브랜드 론칭…치킨 사업 확대 속도
누적 매출 2500억원·판매량 2500만봉…소바바 성장세 지속
치킨값 상승에 냉동치킨 시장 확대
CJ제일제당이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를 론칭했다. 사진은 소바바 브랜드 제품 라인업.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이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를 론칭했다. 사진은 소바바 브랜드 제품 라인업. 사진=CJ제일제당
bhc·BBQ·교촌치킨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하고 있는 치킨 업계에 CJ제일제당이 냉동치킨 브랜드 '소바바'를 독립 브랜드로 론칭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매출 2500억원, 누적 판매량 2500만봉을 기록한 소바바를 앞세워 외식·배달 시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소바바는 2023년 소이허니 순살 치킨을 시작으로 양념, 마쏘킥, 레드핫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3월에는 후라이드 치킨 시장을 겨냥한 '소바바 황금홀릭'을 출시했다. 외식·배달 중심의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내식 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 제품인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순살 치킨'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60억원을 돌파했다. 판매량도 100만봉에 육박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닭다리와 날개, 몸통 등을 담은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을 선보이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신제품에는 물결무늬 형태의 얇은 튀김옷을 구현하는 '컬 메이킹 공법'이 적용됐다. 올리브유를 더해 고소한 풍미를 살렸으며 닭다리와 날개, 몸통 등 다양한 부위를 한 팩에 담아 전문점 수준의 후라이드 치킨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바바는 2023년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HMR 브랜드 '고메' 산하 제품으로 처음 출시됐다. 두 번 튀긴 치킨에 특제 소스를 얇게 입히는 '소스 코팅 공법'을 적용해 전문점에서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소이허니와 양념, 마쏘킥, 레드핫에 이어 올해 황금홀릭까지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 누적 판매량 2000만봉을 돌파한 데 이어 반년 만인 올해 1분기에는 2500만봉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도 올해 1분기 기준 2500억원을 넘어섰다.

외식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배달비를 포함한 소비자 부담이 3만원 안팎까지 높아졌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 닭고기와 식용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치킨은 대표적인 가격 민감 품목으로 꼽혀 가격 인상에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bhc·BBQ·교촌치킨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외식 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과 편의성을 갖춘 냉동치킨 시장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와 조리 기술 발전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제품들이 늘어난 점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HMR 시장 공략에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BBQ는 올해 1분기 가정간편식 중심 유통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외식업체와 식품업체 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 역시 치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치킨 제품 판매량은 1200만봉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바바를 비롯해 레드핫 순살, 마라치킨, 자메이카 스타일 치킨 등 제품군 확대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바바'는 하나의 제품으로 출발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독립적인 치킨 전문 브랜드로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맛과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외식·배달 시장까지 아우르는 대형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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