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LNG 15% 보복관세 철폐 포함 300억 달러 규모 상호 인하안 협의
2025년 대중 수출 제로 충격 속 미국 증설 물량 2450만t 장기 미계약
한국 조선·에너지 업계, LNG선 발주 가속화 및 아시아 도입가 안정화 기대
2025년 대중 수출 제로 충격 속 미국 증설 물량 2450만t 장기 미계약
한국 조선·에너지 업계, LNG선 발주 가속화 및 아시아 도입가 안정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20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양국은 약 300억 달러(약 41조5812억 원) 규모의 상품 관세를 상호 인하하는 패키지 안에서 에너지 협약을 협의하고 있다.
그간 차단된 미·중 가스 교역이 재개되면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발주 확대와 에너지 도입가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관세 폭탄에 미국산 LNG 대중 수출 제로
중국은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LNG에 15%의 보복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남부와 연안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미·중 LNG 교역은 사실상 차단됐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수송 실적은 실질적으로 제로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으로 향한 미국산 LNG 운반선은 2021년 131척을 기록했으나 2024년 64척을 거쳐 2025년에는 선적 물량이 전무했다.
이는 미국 본토에서 대규모 LNG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가장 심각한 교역 위축이었다.
다만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사이 미국 걸프 연안 수출 터미널을 출발한 화물이 중국으로 향하는 정황이 포착돼 양국 간 공식 타결에 앞서 시장 거래가 선행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2450만t 미계약 비상에 미·중 300억 달러 딜 추진
미국 에너지정보청 발표 기준 2026년 상반기 미국의 LNG 수출량은 하루 평균 174억 입방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체니에르 에너지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2027년까지 하루 100억 입방피트 규모의 신규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건설 중인 약 1억t 규모의 생산설비 가운데 2450만t은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의 복귀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자금조달과 신규 프로젝트 확정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산 LNG의 유럽 쏠림이 심화된 가운데 중동 분쟁까지 겹치며 글로벌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은 가중되어 왔다.
한국 조선선박 발주 수혜와 도입가 안정화 기대
양국의 관세 타결 논의는 한국의 조선업과 에너지 공급망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변수로 평가된다. 미국 걸프 연안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 운송 노선이 재개될 경우 단위 수송당 필요한 선박 수가 늘어난다.
미국 내 2450만t의 미계약 물량이 장기공급계약으로 전환되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한국 주요 조선사의 신규 LNG 운반선 발주 수혜로 직결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민간 직수입사의 에너지 도입 비용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이 미국산 LNG를 외면하고 현물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아시아 지역 현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어 왔다.
미·중 장기계약 물량이 정상 이행되면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어 겨울철 LNG 도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오는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15% 관세 폐지가 확정될 경우 미국발 중국행 LNG 선적량이 반등하며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장기로는 장기계약을 확보한 미국 걸프 연안 체니에르 에너지 등의 LNG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이 가속화되면서 2027~2028년 인도분 LNG 운반선 대형 발주 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