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신격호 회장 추도사… "한국을 이끈 경제 거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경제의 신화와 같은 존재"라며 "소비의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 더 많은 국민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나라의 혈관인 유통 동맥을 손수 이었다"고 애도했다.

허 회장은 20일 추도사를 통해 "이루셨던 많은 사업들이 모두 사람의 즐거움에 기본 바탕이 있었음을 저희 후배들은 이제야 깨닫는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국민에게 즐거움을 전하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운 여정"이었다며 "회장님께서 꿈꾸셨던 높은 뜻이 우리나라 최고의 타워에 머물러 있듯, 회장님의 길 또한 영원토록 이 땅에 남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늘 새로운 꿈을 꾸셨던 문학청년에서 한국을 이끄셨던 경제 거인에 이르기까지 회장님의 삶 전체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부디 세상의 근심과 걱정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추도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