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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넘어 기술 경쟁… K-뷰티 양강, 북미 안티에이징 시장 정조준

북미 뷰티 시장 ‘클린’에서 ‘클리니컬’ 중심으로 변화
아모레·LG, 기술력 앞세워 안티에이징 시장 공략
세포라·얼타뷰티 입점… K-뷰티 북미 확장
LG생활건강 CNP(왼쪽)와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제품 이미지. 얼타뷰티와 세포라 입점을 통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LG생활건강 CNP(왼쪽)와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제품 이미지. 얼타뷰티와 세포라 입점을 통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진=각사
그동안 북미 뷰티 시장을 지배해온 키워드가 유해 성분 배제를 강조한 ‘클린 뷰티(Clean Beauty)’였다면, 최근에는 효능을 임상 데이터로 입증하는 ‘클리니컬 스킨케어(Clinical Skincare)’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착한 성분’에 만족하기보다 집에서도 피부과 시술에 버금가는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업계에서는 PDRN, 레티놀, 펩타이드 등 고기능성 성분을 중심으로 한 클리니컬 스킨케어 제품군이 북미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에이징 제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24억달러에서 2030년 80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은 더마코스메틱과 고기능성 스킨케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며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뷰티 업계 양강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는 이달 글로벌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세포라는 북미 MZ세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 뷰티 유통 채널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인 ‘XMD 스템3 클리니컬 리커버리 세럼’은 피부 재생 성분으로 주목받는 PDRN을 핵심 원료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레티놀 레티젝션 세럼’은 약 300만 개의 미세 스피큘 구조에 레티놀 성분을 담아 유효 성분의 피부 전달 효율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단순한 성분 경쟁을 넘어 유효 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딜리버리 기술’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적인 스킨 부스터 개념을 화장품에 접목해 고기능성 스킨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능성 스킨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더마 브랜드 CNP는 최근 미국 대형 뷰티 유통업체 얼타뷰티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타뷰티는 세포라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뷰티 유통 채널로 꼽힌다.

특히 PDRN 성분을 적용한 ‘더마앤서’ 라인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에서 K-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럭셔리 브랜드 더후 역시 안티에이징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시장은 그동안 글로벌 뷰티 기업들이 주도해온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K-뷰티는 빠른 제품 개발 속도와 피부 과학 기반 제형 기술을 강점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PDRN 등 고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원료를 화장품 제형에 적용하거나 피부 흡수 효율을 높이는 전달 기술을 강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북미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감성적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와 기술력을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K-뷰티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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