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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현장도 AI·로봇 시대” 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 미래 경쟁력 확보 나서

미래 기술 도입 위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 6기 데모데이 진행
AI, 로봇 관련 스타트업 4개사 참여 … 6개월간의 PoC 결과와 기술 시연 선보여
AI 피플카운팅 본사 구내식당에 도입 … 조리로봇 공정 고도화 등도 현장 적용 앞둬
삼성웰스토리 송규종 사장(가운데)과 스타트업 4개사 관계자들이 WIT 6기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웰스토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웰스토리 송규종 사장(가운데)과 스타트업 4개사 관계자들이 WIT 6기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가 미래 핵심 기술을 사업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Welstory Innovation Track)’를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키친 로봇, AI 등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의 미래 경쟁력이 될 WIT 6기 참여 기업의 주요 PoC(기술 검증) 성과와 관련 기술을 시연하는 데모데이를 지난 26일 분당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1년 시작된 WIT는 매년 대외 공모 등을 통해 삼성웰스토리의 주요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 협력을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6월 WIT 6기 참여 기업으로 △비전 AI 기반 행동 분석 전문기업 ‘인트플로우’, △열화상 카메라 전문 제조사 ‘신일테크’,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전문사 ‘랭코드’, △저전력 스마트팜 LED 전문기업 ‘엘이디온’ 등 4개사를 선정하고 6개월간 PoC를 진행했다.
신일테크는 국·탕 로봇인 ‘웰리봇’의 가열 조리 공정을 개선하는 PoC를 수행했다. 신일테크의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웰리봇은 국물이 충분히 끓으면서도 넘치지 않도록 가열 온도와 끓는 정도를 실시간 감지해, AI 알고리즘으로 인덕션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엘이디온의 저전력 스마트팜 LED 기술은 스마트팜 농작물의 생육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스마트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기술을 접목하고, 안정적인 작물 수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랭코드는 광학 문자 인식(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로 추출된 다양한 양식의 식자재 라벨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검증·추천하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PoC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데모데이에서 기술 고도화 수준이 높은 PoC가 다수 확인돼, 실제 사업 현장 적용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트플로우의 AI 피플카운팅 솔루션은 구내식당 이용자 수를 카운팅하고 체류 시간을 분석해 혼잡도와 예상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지난 11월 초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적용을 마쳤다. 회사는 향후 다른 사업장으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 PoC를 통해 스타트업 기술의 현장 적용 정확도를 높이고, 당사는 미래 기술이 접목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WIT 종료 이후에도 참여 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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