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실수로 손잡이 접촉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방지 차원

CPSC는 기업에 리콜을 명령할 권한이 없으나 해당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리콜을 한다고 CNN이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레인지 손잡이 안전 문제가 삼성 제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타사 제품도 유사한 문제점이 있다는 자료를 CPSC가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3년부터 2024년 사이에 판매된 전기레인지를 대상으로 손잡이 안전장치 또는 커버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언론 발표문을 통해 “전기레인지 앞쪽 손잡이를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건드렸을 때 인화 물질이 레인지 왼쪽이나 위쪽에 있으면 화재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CPSC는 반려동물이나 사람이 실수로 전기레인지를 건드렸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 열린 공청회에서 CPSC는 “레이지 손잡이를 사람이나 동물이 의도치 않게 건드렸을 때 화재가 발생해 집이 불에 타고, 사람이 사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이 문제가 전기와 가스레인지에 모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지난 2013년 이후 반려동물이나 사람이 손잡이를 잘못 건드려 레인지가 작동했다는 신고가 300건 이상 접수됐고, 이렇게 화재가 발생한 건수가 250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화재 사건 중 최소 18건 이상이 다른 집이나 건물에까지 피해를 주었다. 화재로 인해 사람이 다친 건수는 40건에 달했고, 이 중 8건은 병원 치료가 필요했으며 화재로 사망한 반려동물이 7마리에 달했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삼성은 아동이나 반려동물이 레인지 손잡이를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요리를 마쳤을 때는 반드시 스위치를 꺼달라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또한 레인지 위에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가스레인지는 미국에서 인기 제품이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최고의 전기레인지' 분야에서 삼성전자 '슬라이드인 라디언트 레인지'가 1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최저 출력 성능, 베이킹, 그릴 성능, 용량, 청소 용이성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이 제품은 4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삼성전자 '프리스탠딩 라디언트 레인지'도 컨슈머리포트 '2024년 최고의 전기레인지' 3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레인지는 미국 시장 조사기관 JD파워가 지난달 발표한 '2024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내구성, 신뢰성, 성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고, 삼성전자 제품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미국 CBS 뉴스는 '2024년 최우수 레인지'로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를 선정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도 이 제품을 올해 최고의 전기 레인지로 꼽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