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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넷마블이 앞장 선다…'메타노믹스'로 번진 P2E 유행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1-19 04:30

'컴투버스' 프리뷰 영상 중. 사진=컴투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컴투버스' 프리뷰 영상 중. 사진=컴투스 유튜브
국내 게임사들 사이에 들불처럼 번진 'P2E(Play to Earn) 게임' 유행이 '메타노믹스' 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가 처음으로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넷마블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메타노믹스 '컴투버스'의 완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컴투버스'는 비즈니스, 금융∙의료∙교육∙유통 등 커머셜 분야, 게임∙음악∙영화∙공연 등 콘텐츠 분야에 커뮤니티까지 통합한 '올 인 원' 플랫폼으로, 컴투스 그룹 자체 암호화폐 'C2X(가칭)'를 기축 통화로 한다.
컴투버스 구현을 위해 컴투스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분야는 물론 출판사 교보문고, 교육 업체 교원 그룹, 헬스테크 업체 '닥터나우' 등 생활문화 부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100% 출자 방식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2일 블록체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이후 메타버스 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넷마블은 에프앤씨를 앞세워 '메타노믹스'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NFT 기반 액션 RPG 프로젝트 '챔피언스: 어센션'을 개발,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립 중인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이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설립 중인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사진=넷마블

'메타노믹스'는 인터넷 상에 구현된 가상세계 '메타버스'와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믹스'를 합성한 신조어로, 일반적으로 메타노믹스의 '경제'는 암호화폐,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경제의 결합은 '웹 3.0'이라는 용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용자 참여가 가능한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 2.0'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를 의미하는 '웹 3.0'은 각 개인 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산화, 지능화된 인터넷을 의미한다.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로 알려진 해시드는 지난달 '벤처투자조합 2호'를 출범했다. 투자의 핵심 목표로 차세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 3.0'이며, 구체적인 키워드로 '메타버스', 'NFT', 'P2E 게임'으로 대표되는 '게임파이' 등을 꼽았다.

'메타노믹스'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다른 국내 업체들도 해당 분야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보유 중인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을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 중이며,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앞서 언급한 넷마블 산하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P2E 게임'의 원조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유티플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드하기로 합의했다. 신생 게임사 엔픽셀은 최근 '그랑사가' IP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블록체인 플랫폼 '그랑버스'를 선보였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결합에 관해 비판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웹 3.0과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마케팅 용어"라고 언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대표적이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는 "대형 벤처 캐피탈들이 선점, 독점하기 시작한 웹 3.0은 결국 기존의 인터넷과 크게 다를바 없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P2E 게임이나 메타버스는 기존 콘텐츠와 차별점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아직 태동기라고 봐야한다"며 "웹 3.0, 또는 메타노믹스는 향후 몇 년 동안 실질적인 사업성을 입증해보이고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게임계에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아직 '주가 올리기'를 위한 키워드로, 거품이 낀 측면이 있다"며 "청소년의 무분별한 이용 방지, 게임 내 경제와 가상 자산 경제 사이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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