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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사인, 실적전망 충격에 40% 폭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2-04 08:14



도큐사인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도큐사인 일간차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미국 전자서명 관리업체인 다큐사인이 3일(현지시간) 40% 넘게 폭락했다.

어두운 실적 전망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다큐사인은 전일비 98.73 달러(42.22%) 폭락한 135.09 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0.3%에도 못미쳤다.

지난해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했던 다큐사인은 올들어 운명이 뒤바뀌었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이날 1.9% 넘게 폭락했지만 올 전체로는 22%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JP모건은 앞서 2일 다큐사인 주식 추천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하향조정 한 바 있다.

2일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다큐사인이 실망스런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이유였다.

3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예상했던 것보다 다큐사인의 팬데믹 순풍이 빨리 사라졌다면서 경영진이 이에 대응해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지만 2개 분기는 지나야 효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매도를 권고했다.

파이퍼샌들러, UBS, 웨드부시 등도 모두 다큐사인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다큐사인에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타일러 래드키는 '매수' 추천 등급을 고집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대폭 낮췄다. 389 달러였던 목표주가를 231 달러로 떨어뜨렸다.

래드키는 분석노트에서 다큐사인이 근래 보기 드물 정도의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했다면서도 '매수'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큐사인이 충격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참고 기다릴 가치는 있다고 강조했다.

다큐사인이 2일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은 5억455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억31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조정치를 기준으로 한 주당순익(EPS)도 58 센트로 시장 기대치 46 센트보다 높았다.

6분기 연속 4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 전망이었다.

다큐사인은 4분기 매출이 5억5700만~5억63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 5억738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댄 스프링어 다큐사인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높은 성장세가 결국에는 마침표를 찍고 둔화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환경 변화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급격하게 진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프링어 CEO는 그러나 다큐사인을 둘러싸고 있는 거시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예측 실패가 4분기 실적전망 약화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실적 성장세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고객들을 계속 확보한 상태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초기 전략만 재가동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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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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