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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신규고용, 21만명 그쳐...연준 긴축 전환 속도 못 늦출 듯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2-04 07:19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과 줄리 수 차관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작업장에서 견습생과 노동자들과 함께 있습니다. 사진=미국 노동부 블로그이미지 확대보기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과 줄리 수 차관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작업장에서 견습생과 노동자들과 함께 있습니다. 사진=미국 노동부 블로그

미국의 11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고작 21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57만3000명 증가했을 것 이라던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여태껏 본 고용보고서 가운데 가장 이상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엇걸리는 지표들이 혼재했다.

그러나 이같은 고용 쇼크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채권매입 감축, 테이퍼링 속도 내기는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주식시장도 저조한 고용회복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시장 관심은 오미크론과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내기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규고용 급감, 실업률은 하락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고용동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10월 54만6000명 신규고용으로 회복 흐름 전환 토대가 마련된 터라 이코노미스트들의 기대는 컸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신규고용 증가폭은 21만명에 그쳤다.

실업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4.6%에서 4.2%로 떨어졌다.
일하겠다고 노동시장에 새로 뛰어든 이들이 늘어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팬데믹 봉쇄 당시인 3월 이후 가장 높은 61.8%로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11월 실업률 4.5%에 신규고용이 57만3000명으로 미 경제의 만성적인 노동부족 문제가 일부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고용은 꾸준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고용규모 1억5250만명에는 크게 못미친다. 11월 전체 고용규모가 1억4860만명으로 390만명 적다.

"가장 이상한 고용보고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고용지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경제분석 책임자인 닉 벙커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2개 설문조사에 관한 서로 다른 얘기를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하나는 가계 설문조사다. 노동부가 이날 따로 발표한 이 조사에서는 고용 개선 속도가 빨라고,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복귀하고 있으며, 비자발적인 파트타임은 낮은 수준임을 나타낸다.

반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설문조사인 고용동향 보고서에서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접 영향을 받는 서비스 부문 등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심각한 둔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벙커는 지적했다.

벙커는 노동시장 모멘텀이 여전히 탄탄하기는 하지만 11월 노동시장 불확실성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업 고용설문조사에서는 고용이 고작 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지만, 가계 고용설문조사에서는 0.7% 증가세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Dwd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대니 데이얀은 "내가 여태껏 본 보고서 가운데 가장 이상한 보고서"라고 말했다.

연준 테이퍼 가속 영향 없을 것


신규 고용 규모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내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CIO 피터 북바는 비록 고용 수치가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가계 설문조사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는 등 미국의 노동력 부족 상황은 크게 개선되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바는 미 고용 회복세가 양호하기 때문에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은 고용동향 보고서가 나온 뒤 상승했지만 이후 오미크론 충격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도 오미크론에 따른 신규확진자 폭증이나 미 물가 급락 같은 두드러진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연준의 페이퍼링 속도내기에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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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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