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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맞서 원유 증산 계획 철회하나

2, 3일 각료 회의 열어 내년 1월부터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 유지할지 논의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1-12-02 08:59

석유산유국 연합체인 'OPEC 플러스'가 2,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각료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가 주도한 국제적인 전략비축유 방출 대응책을 논의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석유산유국 연합체인 'OPEC 플러스'가 2, 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각료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가 주도한 국제적인 전략비축유 방출 대응책을 논의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2, 3일 (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화상으로 각료 회담을 개최해 미국 등 주요 원유 소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주요 산유국의 대응책을 논의한다. OPEC 플러스가 이번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고유가에 대응하려고 전략비축유 5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께부터 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일본, 인도, 영국과 함께 중국도 전략비축유 방출에 동참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연대를 과시했다.
OPEC 플러스는 미국 등 주요 원유 소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을 원유 생산국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OPEC 플러스는 세계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맞춰 고유가 행진을 통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주도하는 국제적인 전략비축유 방출과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인해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할지 이번 회의에서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원유 생산국 각료들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산유국들은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가량 일시에 폭락한 사태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OPEC 플러스 각료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에 국제 유가가 폭락했던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OPEC 플러스는 올해에는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국제 유가를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OPEC 플러스는 이번 회의에서 기존의 원유 증산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전격적으로 감산 결정을 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다고 NYT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내년 1월 회의 때까지 기존 방침을 고수하면서 사태 추이를 관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 플러스가 원유 증산 방침을 유지하면 바이든 정부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10월 말에 비해 현재 15%가량 떨어진 상태이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6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에 마감했다.
OPEC 각료 회담은 2일 오후 2시에 열리고, 3일 둘째 날 오후 1시 각료 회담 결과를 제출해 의결사항을 확정 짓는 모니터링 위원회가 열린다. 3일 오후 2시에는 OPEC과 비OPEC 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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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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