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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공포 재확산에 급락세…WTI 5%대 하락

국제금값,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시사에 하락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12-01 06:56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공포가 재확산되며 급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3.77달러) 떨어진 배럴당 66.18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11월 한달간 20% 넘게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4.52%(3.31달러) 내린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됐다.

제약회사 모더나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가속화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코메즈뱅크의 상품 분석가인 카스텐 프리트스취는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셧다운 등 이동 제한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지난 26일 이후 가격이 10달러 이상 급락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오미크론이 원유 수요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세계 각국 정부가 경제 재개보다 공중 보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 2022년 1분기에 또 다른 봉쇄조치를 한다면 원유 수요에 하루 최대 300만 배럴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와 오는 2일 열리는 OPEC플러스(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 장관회의에서의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예정인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6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 평균치는 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전문가들은 OPEC 플러스회의에서 산유국들이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중단시켜 비축유 방출에 대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때마침 터진 오미크론 사태는 증산 중단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시사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0.5%(8.70달러) 하락한 온스당 1776.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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