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부제 '너는 나의 보물 1호야'로 진행됐다.
이날 양지은은 최근 신장병 재발로 투석하다가 퇴원한 아버지를 뵙기 위해 남편과 의진, 의연 남매와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양지은이 제주도에 온다는 소식에 친정에는 양지은의 할아버지부터 부모님, 그리고 언니와 남동생까지 온 가족들이 다 모였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양지은 가족을 반겼다. 양지은의 아버지는 사위의 첫인상 점수를 "95점이었다. 오점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극찬하면서 합병증으로 발가락이 없어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몸에도 손자 의연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치과 의사인 양지은의 남편은 어른들의 치아 건강을 챙기고 장모님이 요리를 할 때는 주방에서 돕는 등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양지은의 언니와 남동생은 남다른 돈독한 우애를 보여줬다. 양지은 남동생은 배우 고수를 닮은 훈남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1년 전 양지은이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서로 자신이 이식을 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삼남매의 효심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슈돌'에서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2010년 8월 4일 신장 이식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지은은 "올해 신장 이식한 지 11년째 되는 해"라며 "제가 아버지에게 새로 드린 신장이 망가졌다. 내 몸속의 내 신장은 멀쩡한데, 아빠 신장은 모두 망가졌다고 하니 너무 속상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11년 더 살아서 지은이 결혼하는 것도 보고, 손자와 손녀도 보고 '미스트롯 2' 1등 하는 것도 봤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지은에 대한 미담도 이어졌다. 야무진 둘째였던 양지은은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언니에게 용돈을 주고, 학생인 남동생에게 패딩을 사주는 멋진 누나였다. 남동생은 "학창 시절 학교에서 존경하는 인물을 적어서 내라고 하는데 양지은이라고 써서 냈다"고 전해 웃음 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양지은은 신장 투석 중 경과가 좋아 퇴원한 아버지를 축하하고 부모님의 35주년 결혼기념일도 챙길 겸 서프라이즈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했다. 다시 신랑과 신부로 사랑을 서약하는 부모님과 축가를 부르는 양지은 등 가족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선사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다.
이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