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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코스피 오미크론 발작, 블랙스완 퍼펙트스톰?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11-29 04:35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한번 위기등이 켜졌다. 미국 뉴욕 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국채금리 환율 비트코인 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한번 위기등이 켜졌다. 미국 뉴욕 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국채금리 환율 비트코인 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또 한번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의 공포가 전 세계 자산 시장을 집어삼켰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엄습하면서 북미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 됐다. 새 변이의 위력이 기존 델타 변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2007년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누구도 예상 못한 위험을 뜻하는 ‘블랙스완’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변이 공포가 각국의 금리 전망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미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동반 후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요국을 강타하면 중앙은행들은 ‘돈 풀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각국 정부의 확장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퍼펙트 스톰 상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 주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동반 폭락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 주말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다우존스지수가 2.53% 떨어진 3만4899에 마쳤다. 작년 10월 28일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27%, 나스닥 2.23% 각각 하락하며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역대 ‘블랙 프라이데이’의 3대 지수 하락 폭으로는 1950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뉴욕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54%나 급등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 폭이 더 컸다. 프랑스 -4.75%, 독일 -4.15%, 영국 -3.64% 씩 하락했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2.53%, 홍콩 항셍지수가 2.7% 덜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충격’이 확산됐다.

국제 유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1%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밑돈 건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한 달 전 배럴당 86.4달러까지 오르며 7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11.6% 폭락한 72.72달러로 떨어졌다.국내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1.47%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빠르게 밀렸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부활이 더 무서운 상황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공포감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오미크론의 여파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오미크론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뉴욕증시에는 불안감이 더 크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금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오미크론발 충격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 사태 방어를 위해 풀어놓은 유동 자금을 거둬들이는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의 12월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축소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경제 충격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 주말은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이라 26일 주식 거래량이 작아 폭락을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할 조짐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위드 코로나'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28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 현재 미국에서 하루 8만 명에 이르는 감염 수치를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현재 제5차 대유행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하는 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접종받지 않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과 초기 접종 이후 면역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사람까지 더해 지역 사회의 면역 수준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을 회피하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데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 원장은 "이전에 감염됐거나 백신으로 코로나에 대한 항체를 길렀다면 문제는 그러한 항체가 여전히 이번 스파이크 단백질에 여전히 붙을 것인지 아니면 그것들이 보호를 회피할 것인지에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코로나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의 변이들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었던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특히 부스터샷은 모든 종류의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실제로 그 능력을 확장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전에 본 적 없는 것에서조차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아직 접종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미크론은 접종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 따르면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천220명으로 9월1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 하우텡에서 나왔다. 남아공 과학자들 사이에선 신규 확진의 최대 90% 정도가 오미크론에 의한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오미크론이 젊은이 가운데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 변이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공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mild)"고 밝혔다. 너무 걱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의 공포가 전 세계 자산 시장을 집어삼켰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예상이 엄습하면서 북미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 됐다. 새 변이의 위력이 기존 델타 변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누구도 예상 못한 위험을 뜻하는 ‘블랙스완’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변이 공포가 각국의 금리 전망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미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동반 후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요국을 강타하면 중앙은행들은 ‘돈 풀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각국 정부의 확장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퍼펙트 스톰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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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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