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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페트로나스와 FLNG설비 FEED계약

남호영 기자

기사입력 : 2021-11-27 08:43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에서 FLNG 설비 관련 FEED계약을 수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에서 FLNG 설비 관련 FEED계약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생산설비에 대한 설계착수 준비단계(FEED) 계약을 수주했다.

에너지관련 매체 에너스보이스는 27일 페트로나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FLNG 설비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D)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ZLNG로 명명된 부유식으로는 신규 건설되는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사바 연안의 가스 상업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EED계약은 궁극적으로 EPC(설계·구매·건조) 작업을 놓고 경쟁할 2개의 컨소시엄에 주어졌다. 삼성중공업은 일본의 JGC와 함께 하며 사이펨 및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FEED 계약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완료까지 10~12개월이 소요된다.

페트로나스에서 아직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하지지 노어 사바주 수석 장관은 지난 10월 말 지역 언론에 ‘FEED 활동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으며 FID가 2022년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바 근해의 카바반간 클러스터 사업에서 상업용 가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노코필립스와 셀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클러스터는 페트로나스카리갈리가 40%, 코노코필립스와 셀이 3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클러스터의 가스는 LNG로 처리하기 위해 제안된 FLNG 시설로 연결된다.

최근 노코필립스와 셀은 페트로나스가 관리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인한 운송 문제로 인해 카바반간 유전에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512km의 육상 파이프라인은 말레이시아 LNG(MLNG) 터미널에서 수출하기 위해 이웃한 사라왁 주로 가스를 운송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새롭게 제안된 FLNG 장치는 카바반간 가스 시장에의 대체 경로를 제공하게 된다.

FLNG시설은 사바의 시피탕 석유 및 가스 산업 단지 연안에 위치되며, 연간 2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예상한다.

FLNG는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해저로부터 끌어 올린 가스오일에서 오일을 분리하고 수분,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이하로 액화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이다. 이는 천연가스의 경제적인 장거리 대규모 수송을 가능하게 해 글로벌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한 LNG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FLNG는 공사 기간이 육상플랜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비용 절감,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에서 코랄술로 명명식을 갖고 모잠비크로 출항한 설비도 아프리카 첫 심해용 FLNG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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