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이래AMS의 자동차 부품 제조 능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네트워크 능력이 융합된 성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수주를 통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1450억 원 규모이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BEV)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구동축은 엔진 회전력을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 최초로 리비안 고객사와 계약한 2만대 분량을 포함해 총 약 36만대 차량분 하프샤프트에 대한 세부 조정과 테스트 등을 거쳐 2022년 중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향후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이번 오더 외에 리비안 신규 프로그램 수주를 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이고 추가 부품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래AMS는 차량의 구동, 제동, 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업체다. 이 업체는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리비안 물량 수주 외에도 이래AMS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로부터 약 640억 원, 올해 상반기 또 다른 북미 전기차 신생 스타트업으로부터 약 525억 원 가량의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