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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멕시코 보안 전시회(Expo Seguridad) 참관기

기사입력 : 2021-11-20 00:00

- 치안 불안으로 정부 및 민간에서 보안분야제품 수요 높아 -
- 고객 요구에 맞춘 첨단기술 접목 제품과 소프트웨어 연계형 통합관리 시스템 유망 -


멕시코 보안 전시회(Expo Seguridad)는 2002년부터 개최됐으며, 2007년부터는 보건, 위생 및 소방 장비산업을 다루는 멕시코 보안산업 전시회(Expo Seguridad Industrial)를 함께 개최하고 있다.

2021년 멕시코 보안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1 멕시코 보안(종합) 및 보안산업(소비재) 전시회(EXPO SEGURIDAD 2021)
주최자
Reed Exhibitions
개최기간
2021.11.2.~11.4.
개최장소
Centro Citibanamex
세부내용
중남미 최대 보안제품 및 보안 솔루션 전시회
세부품목
(보안전시회) 보안 및 방산제품 (보안산업전시회) 보안용품 및 안전용품
전시참가사
보안 141개사/ 보안산업 48개사
방문객수
약 8,000명
웹사이트
https://www.exposeguridadmexico.com/




2021 멕시코 보안 전시회에서는 보안 경보 및 감시, 사이버보안, 자동화, 인공지능, 보안 차량 및 드론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실제로 보안분야의 종합 전시회지만 보안 및 방산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보안전시회와 소비재 보안용품 및 안전용품 위주의 보안산업전시회로 구분되었다.

개막식에는 멕시코주 보안부(la Secretaría de Seguridad del Estado de México)가 참석했으며, 시민 안전과 관련된 보안 분야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시회 동안 총 16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됐으며, ‘보안의 실질적 평등’과 관련된 토론, ‘멕시코 치안의 오늘과 내일’, ‘사이버 보안’ 등 보안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멕시코 보안전시회 개회식 및 콘퍼런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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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fochannel 및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2021년 Expo Seguridad 전시회 측은 전시회 웹사이트를 2022년까지 활성화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회 참가 품목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개인은 웹사이트에서 관심 품목과 바이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Expo Seguridad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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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xpo Seguridad 홈페이지


참가자들의 보안 분야 관심 품목은 CCTV 및 영상감시장비(24.2%)가 1순위였으며, 출입 및 접근 통제 시스템(18.5%), IoT 및 홈 오토메이션(13.3%), ICT 및 사이버 보안(11.6%) 순으로 나타났다.


보안전시회 참가자 관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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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xpo Seguridad


보안산업 부문에서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품목에 가장 큰 관심(20.2%)을 보였으며, 개인 보호장비(17.5%), 총기 통제(17.1%), 그리고 보안과 관련된 위생 품목(15.1%) 순이었다.


보안산업전시회 참가자 관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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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xpo Seguridad Industrial


멕시코 보안 전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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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멕시코 치안정책

멕시코 정부는 2015년 유엔(UN)이 발표한 AGENDA 2030(16항 치안)을 채택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했는데, 첫째, 아동학대를 포함한 각종 폭력 방지, 둘째, 불법 자금 및 무기류 유통 근절, 셋째, 사법체계 확립 등의 내용이다. 멕시코 치안 및 국방을 담당하는 주요 부처는 공공안전부(SSPC), 국방부(SEDENA), 해군부(SEMAR)가 있다.

AMLO 행정부는 국가개발계획(PND)의 국가 치안 전략(Estrategia nacional de Seguridad)의 일환으로 공공안전부(SSPC) 산하에 국가 수비대를 창설하고 경찰 조직 재정비, 군·경찰의 전국 무선 통신망 강화, 첨단 치안기술 강화, 석유 불법 거래 퇴치, 불법 자금 유통 대응 전략 강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멕시코 정부의 국방산업은 G2G가 일반적인 타 중남미 국가와 달리 정부가 계약의 주체가 돼 G2B 형태로도 추진된다. 공공입찰을 통해 발주처(정부)와 기업 간의 정부 발주 형태로 계약이 진행된다. 발주처는 연방정부 및 산하기관, 지방정부, 시정부 등이 될 수 있으며 자체 공공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공공 입찰 방식은 현장 공개 입찰, 전자 입찰(멕시코 정부 공개 입찰 사이트 Compranet), 현장과 디지털 입찰 혼합형으로 이루어진다. 선정의 우선 순위는 멕시코 소재 기업,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 기업, 그 외 해외기업 순이다.
주요 품목 수출입 동향


보안전시회의 1순위 품목인 CCTV 및 영상장비(HS CODE 8521.90)의 경우 멕시코 주요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0년 전체 수입량의 7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5.5%), 말레이시아(5.1%), 태국(5.0%) 순으로 나타났다.

CCTV(HS CODE 852190 디지털 시큐리티 영상장비) 수입동향
(단위: US$, %)


국명
2018
2019
2020
비중
증감률


전 세계
104,653,438
105,454,497
60,493,541
100
-42.6
1
중국
71,119,475
71,271,695
45,146,780
74.8
-36.6
2
미국
7,424,169
13,224,997
3,251,273
5.5
-75.4
3
말레이시아
3,893,908
4,501,469
3,047,912
5.1
-32.2
4
태국
5,629,019
5,027,214
2,945,559
5.0
-41.4
5
대만
1,365,715
1,094,376
2,067,897
3.5
88.9
6
베트남
1,004,245
1,638,137
1,214,671
2.1
-22.8
7
독일
1,970,039
1,225,811
661,663
1.1
-46.0
8
캐나다
873,977
1,313,037
527,202
0.9
-59.8
9
스페인
2,086,397
3,733,597
479,706
0.8
-87.1
10
일본
2,426,481
818,968
379,101
0.7
-53.7

대한민국
529,361
400,798
254,561
0.5
-36.4
자료: 멕시코 경제부(SE)


중국산 CCTV 영상 감시장비의 경우 높은 가격 경쟁력(단순 기본 모델 약 51달러부터)을 앞세워 2018년 점유율 68%, 2019년 67.5%, 2020년 74.8%를 차지하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한국 CCTV 시장점유율은 2018년 0.5%(14위), 2019년 0.4%(11위), 2020년 0.4%(12위)로 나타났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저가형 중국산과 장비 가격 경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시 말해 단순 장비 판매가 용이하지 않은 국가다. 현재 멕시코 보안시장은 기술 접목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시스템 판매가 유망하며 현지에서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있다.

참가 기업 인터뷰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MAK EXTINGUISHER DE MÉXICO, S.A. DE C.V.사의 판매부서 Francisco Javier Espinoza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안산업 동향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MAK EXTINGUISHER DE MÉXICO사는 어떤 기업인가요?
A. 우리는 1981년 소화기 재충전재를 시작으로 현재는 화재경보시스템, 내부 통제시스템(CCTV), 보안 검색대를 취급하는 100% 멕시코 회사입니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연계 통합 보안 시스템을 설계 및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ISO9001과 NOM-154-SCFI-2005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정부 및 주요 공공 기관, 각 산업 분야, 일반 소비자입니다. 홈페이지 https://makseguridad.com/


MAK EXTINGUISHER DE MÉXICO 제품

좌측부터 마약 탐지기, 통합화재경보시스템, 보안 검색대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체 촬영


Q. 2021멕시코 보안 산업의 주요 품목은 무엇인가요?
A. 2020년에는 내부 통제시스템(CCTV)이 가장 수요가 많았던 반면, 2021년에는 화재경보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MAK EXTINGUISHER DE MÉXICO는 연기 탐지기, 알람 기능과 같은 장치들과 연결되는 화재경보 시스템(MAK EXTINGUISHER DE MÉXICO 사진 중간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작은 가게들은 500개의 장치를 연결하는 것으로 충분하겠지만 공간이 큰 장소를 위해 2500개의 장치들이 연결되는 컨트롤 타워를 가진 화재경보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Q. 멕시코 보안시장 전망과 시장 진출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향후에는 제품 기능에 충실한 1차원적인 수준이 아니라 첨단기술이 접목된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어떤 제품의 전망이 밝다, 수요가 많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고객의 수요를 범주화해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변안전, 시스템 확충, 도시 범죄율 감소 등의 고객이 요구하는 수요를 토대로 기술이 접목된 혁신제품과 솔루션 설계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멕시코 진출 시 정부(멕시코의 경우, 경제부에서 담당)가 규정한 수입 허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수입 허가는 생산업체가 협조해주어야 하는데, 보안과 관련된 제품인 만큼 관련 규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정부 및 민간기관에서는 이미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보다 뛰어나고 혁신적인 제품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체 브랜드도 가지고 있지만, 캐나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제품을 수입하기도 합니다.
보안분야 제품들은 수입 이후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보관 기간이 긴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의 보관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입 이후 제품을 보관할 장소(창고)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사후 관리 서비스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품 구입 이후 제품 관리 및 유지, 보수에 필요한 서비스와 제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사점 및 전망

Fitch Solution사의 “Mexico Defence & Security Report 2021”에 따르면 멕시코의 보안 예산은 2012~2016년에 11.4%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7.2% 성장해 74억 달러였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분야는 공공치안과 범죄 예방 관련 분야로 전체적인 치안 수준 제고에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한 멕시코 보안시장의 현황은 증가하는 범죄율과 정교해지는 범죄 기법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및 민간의 보안품목에 대한 수요로 노후화된 장비 교체와 첨단기술 도입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보안 시장에는 이미 단순 카메라 기능의 제품보다 열감지 기능 및 생체인식 등의 기술과 접목된 CCTV 카메라와 지문 및 홍채 등의 생체 인식 기능이 접목된 출입 시스템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춘 신기술 접목 제품과 소프트웨어와 연계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품 및 시스템 판매 시 유지 및 A/S가 뒷받침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xpo Seguridad México, 멕시코 연방정부, 멕시코 공공안전부(SSPC), 멕시코 정부조달(Compranet), Fitch Solution, Euromonitor, Infochannel 일간지 El Financiero, Expansión, Milenio 등 자체 현장 인터뷰 및 사진 촬영,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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