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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중소기업 수출, 항공기·판매장·전시회참가 '전방위 지원사격'

중기부-인천공항공사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마련, 2026년까지 5년간 운영 제공
무협-중기중앙회도 우수제품 전용기 3차례 운항...수출컨소시엄 공동마케팅 지원도

조하니 기자

기사입력 : 2021-11-22 18:13

올들어 3분기 연속 호조를 보인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항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9월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88억 달러로 2017년 3분기(269억 달러) 이후 역대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올해 1~3월 1분기(270억 달러), 4~6월 2분기(295억 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수출호조 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말을 장식할 10~12월 4분기와 내년도 수출 실적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중소기업 수출 순항이 최근 항공수요 회복의 연쇄효과로 연결돼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이은 수출 호황과 더불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한층 넓어진 하늘길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중소기업 해외실적 활약에 고무된 정부와 경제단체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판로 넓히기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중기부-인천공항공사 협력 공항 면세점에 '국내유일 중기 전용 판매장' 마련 'K-브랜드' 알리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개막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을 맞잡고 지난 15일 면세점 내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총 3곳의 문을 열었다. 공항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홍보해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과 제품 판매 활성화, 중소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 차원이다.

두 기관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전용 판매장에 입점한 중소기업에 별도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공간·판매인력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학 있다. 아울러 온라인판매도 연계 지원한다. 특히 전용 판매장은 지난 7월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권을 취득하면서 오는 2026년 11월까지 최소 5년에 걸쳐 안정된 운영 시한을 보장받았다.

운영비에서도 입점 중소기업은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의 협의에 따라 면세점 가운데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23%)를 적용받아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전용 판매장에는 중소기업 360곳의 우수 제품들이 전시판매 중이다. 앞으로 공항 이용자의 구매수요를 반영해 소형가전, 패션 잡화, 아이디어제품 등 신규상품을 발굴해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송현주 중기부 판로정책과 연구관은 “앞으로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운영을 평가해 개선 사항들을 보완하고, 입점 중소기업 수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중기중앙회, 중기 제품 전용 항공편 제공에 수출컨소시엄 비용 지원 '수출 증대' 지원사격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왼쪽)가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오른쪽)과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트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왼쪽)가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오른쪽)과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트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이같은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지원에도 연말을 앞둔 수출 중소기업들은 걱정이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의 최대 할인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등 잇단 대형 시즌이 겹치면서 가뜩이나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탄력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이 물류대란에 발목 잡혀 공항이나 항만에서 지체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여러 지원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아시아나항공과 머리를 맞대고 중소기업의 수출길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이달 아시아나항공과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연말까지 중소기업 화물전용 항공편을 3차례 편성하기로 했다. 최근까지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면서 해운운임 급등, 해상운송 공간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 문제가 발생해 수출에 제동이 걸린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3차례 운항 예고된 화물항공편은 이달 23일에 이어 오는 12월 7일, 12월 2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FRA)로 향한다.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발 항공운송에 차질을 빚는 베트남 소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충을 해소하는 항공운송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준봉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연말연시에 접어들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물류 수요가 폭증한다. 최근 미주·유럽으로 나가는 화물 공간들도 고갈돼 물량 나가는 것이 빠듯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물류 해소를 위해 화물 전용기 1대를 통으로 빌려 중소기업 제품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며 “화물 전용기는 시세 대비 6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돼 중소기업에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원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돕기에 나섰다.

오는 26일까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동종·유사업종(품목) 기업의 공동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2022년도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할 주관단체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해외전시회와 수출상담회에 참가할 경우 필요한 임차비·장치비 등 행사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참여 중소기업의 단계별 직접경비를 최대 70%까지 국고로 지원해 가격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또한 온라인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기업마다 해외마케팅 홍보비를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늘려 지급한다. 견본제품(샘플) 발송비도 올렸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수출확대에 나서도록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 등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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