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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기술 활성화 위해 신중한 검증·규제 완화 필요

노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21-11-17 04:30

노진우 부장 IT과학부
노진우 부장 IT과학부
블록체인 기술들이 보편화 되기 시작하면서 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필두로 예술작품까지 다양하게 업계에서 대체불가토큰(NFT)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말하며, 교환과 복제가 불가능해, 저마다 고유성과 희소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올해들어 게임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해외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국내 게임업체들도 NFT 기술을 적용한 사업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NFT는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트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어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완성도가 떨어짐에도 위메이드, 컴투스 등 그동안 NFT에 관심을 보였던 게임사들이 NFT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펄어비스, 엔씨소프트처럼 NFT를 직접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게임사들도 잇따라 게임에 NF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사들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NFT 사업에 나선다고 밝힌 데 이어,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도 NFT 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대프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거래 규모는 106억7000만 달러(12조5852억원)로 전 분기보다 7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NFT가 신개념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며 관련 사업 계획을 내놓은 게임사 주가도 급등세다.

반면, NFT기술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적용시 복제·재가공 문제 ▲저작권과 소유권 제도 미비 ▲과열 거품에 따른 주가 급락 가능성 등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 기술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NFT 연계 사업을 벌이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가고 있지만 NFT의 복제나 재가공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저작권과 소유권은 아직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요즘 NFT 시장은 2018년 초 가상자산공개(ICO) 붐을 연상하게 한다며 게임사 주가가 구체적인 사업성과 실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에도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가 NFT와 연계한 게임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P2E 게임의 흥행에도 게임 규제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블록체인게임의 등급분류를 거부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실정이다.
게임위는 블록체인 특성상 게임 외부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는 등 거래 활성화 시 사행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높다며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무분별하게 투자에 뛰어드는 행태가 지나친 과열로 이어져 오히려 기술 개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임업계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공 사례에서 드러나듯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실정에서 무조건적인 규제보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FT기술은 향후 다양한 솔루션에 적용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증과 시의 적절한 규제 완화가 사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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