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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첨단기술 받아들여 경쟁력 강화된 국적선사로 거듭나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기술 접목해 첨단 서비스 제공
남미 동안 신규항로 개설... 국내 화주 전폭 지원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10-26 14:21

HMM의 냉장·냉동 컨테이너 이미지.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의 냉장·냉동 컨테이너 이미지. 사진=HMM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 신규항로 개설 등 첨단 기술력을 갖춘 국적 선사로 거듭난다.

HMM은 10월 기준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이 약 80만 TEU 수준이다. 1 TEU는 길이 6m 컨테이너를 뜻한다.
한국이 전세계 8위 경제 대국인 만큼 이에 걸맞게 최첨단 기술을 받아드려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고 다변화된 항로를 개척해 업계 영향력을 넓히는 전략을 마련한 셈이다.

◇HMM,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기술 적용


HMM은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접목해 시범 운영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고가의 민감 화물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화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설치하면 화물의 실시간 위치 파악은 물론 선박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온도, 습도, 진동의 변화 여부 등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선박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냉장·냉동 컨테이너 화물 온도를 직접 확인해 화주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냉장·냉동 컨테이너는 더운 지역과 추운 지역을 통과하는 동안 목적지까지 일정한 온도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HMM은 이번 IoT 장비 도입 후 1~2년 동안 시뮬레이션 등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서비스가 도입되면 화물 운송이 더욱 철저히 관리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글로벌 2위 선사 MSC는 24시간 냉장·냉동 화물 모니터링, 1000여명의 냉동기기 전문가 역량을 활용해 이미 전세계에서 다량의 냉장·냉동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이번 HMM의 IoT 기술 도입은 글로벌 선사 대부분이 펼치는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로 HMM의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HMM은 올해 말까지 총 1000여 개 냉장 컨테이너에 IoT 장비 설치를 끝낼 방침이다. 9월말 기준으로 약 800여개 신규 냉장 컨테이너에 설치를 끝났으며 기존에 사용 중인 기기에도 올해 말까지 약 200여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이를 지원할 모니터링 시스템을 12월 말까지 갖추고 내년부터 결과 분석과 빅데이터를 통해 화주 서비스, 비용절감, 운영개선, 확장성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HMM의 극동~남미 동안 노선 서비스 이미지.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HMM의 극동~남미 동안 노선 서비스 이미지. 사진=HMM

◇HMM, 남미 신규항로 개설해 네트워크 확대

HMM은 오는 12월 파나막스 급(5000TEU 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남미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한다.

신규 개설되는 극동~남미 동안(FIL) 노선 서비스는 HMM이 가입한 해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는 별도로 HMM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12월 7일 부산에서 첫 출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5000TEU 급 컨테이너선 등이 투입되며 전체 왕복 운항 일은 총 84일이다.

최근 전세계 선복량 부족이 심각해져 글로벌 선사들이 극동~남미 서비스에서 한국(부산) 기항을 제외하는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고 한국 화주의 수출을 돕기 위해 한국발(發) 남미 동안 서비스를 신설한 것이다.

주요 기항지는 부산-상하이(중국)-닝보(중국)-셔코우(중국)-싱가포르-카투팔리(인도)-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산토스(브라질)-파라나과(브라질)-이타포아(브라질)-나베간테스(브라질)-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몬테비데오(우루과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HMM 관계자는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국내 화주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남미 동안 노선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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