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8강전에서 LOL 유럽 챔피언십(LEC) 우승팀 매드 라이온즈를 3:0으로 완파, 그룹스테이지부터 8강까지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 LOL 프로리그(LPL) 우승팀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로얄 네버기브업(RNG)과 5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비 LCK팀 중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이번 8강 토너먼트를 통해 담원, T1, 젠지 등 LCK에서만 3개 팀이 4강에 올랐다. LCK가 4강에 3팀을 올린 것은 2016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특히 LCK 3팀 주전 선수 전원 외에도 EDG 한국인 용병 '스카웃' 이예찬, '바이퍼' 박도현까지 4팀 주전 20명 중 17명이 한국인으로 채워졌다.
담원과 T1, 젠지와 EDG가 맞붙는 4강전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치뤄진다. 담원과 T1은 최근 LCK 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때 3:1로 담원이 승리했으며, 젠지와 EDG는 다전제에서 처음 맞붙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성적과 경기력만 놓고보면 담원과 T1의 경기가 사실상 우승팀을 결정 짓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T1의 경기력이 당시에 비해 더 좋아진 만큼 경기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