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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샌들러,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비트코인·GPU 디커플링"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10-26 05:58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들쭉날쭉한 수요를 이유로 공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제 비트코인 채굴 산업 영향력이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2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이같은 이유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엔비디아 주가는 복잡하게 꼬여있다.

비트코인 가격 폭등세 속에 엔비디아 GPU 수요는 크게 높아졌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연산에 엔비디아 GPU가 많이 사용돼 엔비디아의 GPU 수요를 끌어올린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암호화폐 채굴 수요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반도체 품귀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채굴업계의 GPU 수요는 엔비디아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인 게임기 업체들과 달리 들쭉날쭉해 엔비디아는 지난해 자사의 GPU 기능을 제한해 암호화폐 채굴에는 불리하도록 조정한 바 있다.

대신 값이 더 비싼 암호화폐 채굴용 GPU를 출시하고 이를 이용토록 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날 엔비디아 GPU 확보를 둘러싼 암호화폐 채굴 업계와 게임업계간 경쟁이 이제 거의 종식되면서 엔비디아 매출이 안정을 찾고, 주가도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225 달러에서 26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22일 종가 227.26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높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올들어 73% 넘게 폭등한 상태여서 목표주가 추가 상향조정은 의미가 크다. 거품은 없다는 것을 뜻한다.

파이퍼샌들러는 엔비디아의 게임부문 사업이 더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댔다.

파이퍼샌들러는 핵심시장인 게임시장에 얼마나 더 많은 GPU가 공급될지에 분석 초점을 맞췄다. 게임기 업체들은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느라 게임기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하시 쿠마르와 매튜 패럴은 이베이에서 팔리는 중고 GPU 가격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을 결정했다.

이들은 이베이 중고 시장에서 GPU, 특히 엔비디아의 GPU 가격에 붙는 프리미엄과 비트코인 가격간 상관관계가 디커플링(분화)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뛰면 이베이 같은 중고 시장에서 GPU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GPU가 암호화폐 채굴 시장으로 공급되면서 게임시장에서는 GPU에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아직도 프리미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심각한 반도체 부족 속에 중고시장에서 GPU는 제조업체 출고가보다 1.5~2.5배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 지금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 달러 수준을 기록하던 당시의 프리미엄인 2~3.75배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고 파이퍼샌들러는 지적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중고시장에서 엔비디아 GPU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다면서 비트코인과 GPU 가격관 상관관계가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더 많은 GPU가 연말 쇼핑 대목을 앞 둔 게임업계로 공급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가격 변동이 심한 비트코인 업계의 GPU 수요가 퇴보하고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가능한 게임업계에 GPU 공급이 더 늘면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앞서 제프리스도 지난 9월 엔비디아 '매수' 주문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3 달러에서 260 달러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4.40 달러(1.94%) 상승한 231.66 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치 233.55 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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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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