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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에 성공

고려용접봉과 함께 기술 개발...수입재 대비 비용 약 30% 이상 줄여
9%니켈 강재와 용접재료 패키지 구성해 LNG 저장탱크 시장 공략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10-21 11:23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 세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 세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제작에 쓰이는 용접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와 협력한 고려용접봉은 50여 년 동안 자체 연구소를 운영해 용접재료 관련 기술을 전문 연구하고 있는 기업이다.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된다. 저장탱크 강재·용접부는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靭性)이 필요하다.

특히 영하 165℃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뎌내는 9%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극저온용 9%니켈강은 포스코가 1990년대초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다. 그러나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과 작업 효율성 문제로 전량 수입해 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9%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개발에 착수해 1년 여 개발 기간을 통해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용접 재료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용접 재료는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했으며 용접 작업성은 오히려 더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의 9%니켈강과 국산 용접 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올해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 품질기준과 해외 건설설계사 시험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등 높은 신뢰성도 확보했다.

또한 용접재료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전세계 LNG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앞으로 산업용 친환경 연료 LNG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34년 국내 LNG 수요는 올해 대비 약 700만t 증가한 5235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LNG를 수입해 보관하는 저장탱크는 2031년까지 한국가스공사 10기, 민간 8기 등 18기가 추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돼 9%니켈 강재와 용접재료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두 회사는 앞으로 9%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로 묶어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건설을 시작하는 당진 LNG 기지 대용량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진출하고 LNG추진선 연료탱크, LNG벙커링(급유) 설비 등 해상용 저장탱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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