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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암운 헤치고 하늘길 다시 난다

'위드 코로나’ 앞두고 ‘트레블버블’ 체결 국가 늘어 ... 국제선 항공권 매출액 69% 늘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국제선 수요에 발맞춰 대응

류으뜸 기자

기사입력 : 2021-10-20 11:45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해 그동안 닫혔던 하늘 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해 그동안 닫혔던 하늘 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항공사들이 그동안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해 닫혔던 하늘 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일부 해외 노선을 다시 시작하는 등 '위드코로나(코로나 19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업계가 국제선 수요 증가에 기대감을 품는 이유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 이후 늘어난 해외 여행객 수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6%에 이르러 ‘위드 코로나’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 늘어 ...국제선 항공권 매출액 69% 늘어


정부가 최근 사이판, 괌, 싱가포르 등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면서 해외로 가는 여행객 수가 부쩍 늘어났다.

트래블 버블은 일반인이 해외여행을 할 때 코로나19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여행객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연내 사이판 여행을 예약한 한국인은 4000명에 웃돈다. 한국과 사이판이 트래블 버블을 처음 체결한 뒤 한 달 간 이용객이 4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0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한국정부는 최근 사이판 외에 싱가포르와 두 번째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다. 사이판은 단체관광객에게만 트래블 버블이 적용하지만 싱가포르는 개인 여행이 가능해 여행객 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미국(괌),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 트래블 버블 합의 국가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입국자를 자가격리 조치에서 면제할 것으로 알려져 해외 여행 수요는 절정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20일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에 판매한 국제선 항공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가 9월과 8월 항공권 매출 실적을 비교해서도 9월에 29%가 늘어났다.

또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평균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형항공사와 LCC, 국제선 수요 급증에 발맞춰 노선 증편

위드코로나로 해외 여행객 수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인천~하와이 노선에서 항공기를 일주일에 세 차례 띄울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4회인 인천~싱가포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인천~괌 노선을 증편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인천~사이판 노선에서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현재 주 1회 토요일마다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리는 계획도 마련했다.

저비용 항공사(LCC)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5일부터 해외골프 여행객을 공략한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선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치앙마이를 시작으로 방콕 등 태국 주요 노선을 올해 안에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700일 만에 인천~괌 노선을 재개한다. 이번 노선은 주 2회 일정으로 오는 12월부터 시작된다. 에어서울은 앞으로 트래블버블 협정 체결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선 취항을 늘릴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칭다오 노선에 더해 부산~괌, 부산~사이판 노선 등 부산발(發) 국제선 노선을 하나 씩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기종을 도입하고 운영 훈련을 시작하는 등 국제선 재개에 대비한 준비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항공기로 국내선과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한 후 호주 시드니·크로아티아·미국 하와이주에 있는 호놀룰루·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체제에 맞춰 국제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국제선 확대도 추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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