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의 공황적인 구매는 당시 화장지에서 포장 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의 대량 부족을 초래했다. 세계적인 봉쇄와 노동력 부족은 공급망을 방해했고, 중국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항구들에 지속적인 교란을 야기했다.
프록터 & 갬블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쪼그라들었다며, 이번 회계연도에 약 19억 달러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유와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 때문이라며 이 문제가 당분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티바 요거트와 에비앙 생수를 판매하는 다논은 2021년 실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논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하다. 재료비의 인플레이션으로 시작된 것이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하고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투자자들에게 전 세계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주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뵈르예 에크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3분기 말 공급망 혼란으로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이슈는 계속해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물류 문제와 더불어 공급업체의 칩 부족으로 인해 특정 하드웨어를 고객에게 납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룹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테슬라 역시 부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테슬라가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