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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엑스포 유치로 '경제문화 선진국' 세계에 심겠다"

[뉴스人] 박정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9월 유치위원회 통합사무실 개소 2023년 개최지 선정 대비 준비작업 돌입
"모스크바·로마와 경쟁 자신...올해 두바이 경험 배우고 부산 장점 살릴 것"

조하니 기자

기사입력 : 2021-10-20 10:00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박정욱 사무총장. 사진=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박정욱 사무총장. 사진=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5년마다 한 번씩 6개월에 걸쳐 지구촌 산업문화 축제로 열리는 세계박람회(EXPO·엑스포)의 2030년 행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2~3년 사이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K-팝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OTT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류 문화콘텐츠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K-방역’의 우수성이 어우러지면서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우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오는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부산월드엑스포 준비 실무조직인 유치위원회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에 통합사무처를 꾸리고 '유치성공'을 위한 힘찬 출항을 알렸다.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과거에 국내에서 열렸던 대전(1993년), 여수(2012년) 대회와는 격이 다른 엑스포이다.

대전·여수 엑스포가 특정 분야에 한정돼 3개월간 열리는 ‘전문박람회’였다면 부산이 유치하려는 엑스포는 5년마다 6개월의 행사기간에 걸쳐 치러지는 ‘등록박람회’이다. 그만큼 행사의 규모나 주제, 개최 효과가 크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를 총괄지휘하는 실무책임자인 박정욱 사무총장은 글로벌이코노믹과 단독 인터뷰에서 “유치하려는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콘텐츠의 양과 질에서 다른 엑스포와 확연하게 차별화해 전 세계에 한국의 경제·문화 선진국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강점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마이스(MICE)산업 기반의 글로벌 전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신발·섬유 등을 만드는 제조업 도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항공·해양 교통 요충지, 해양·관광산업 메카의 입지도 한몫한다고 박 총장은 설명했다.

부산은 현재 2030월드엑스포 유치권을 놓고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등과 경쟁하고 있다.

모스크바·로마보다 글로벌도시 인지도가 낮아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외부의 지적에 박 총장은 기우라고 일축했다.

“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열망과 한국의 장점을 극대화하면 전망이 밝다. 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추가 신청국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2010년 여수 등록박람회 유치 도전에서 경험을 쌓았던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열리는 ‘2020 두바이엑스포’에 참가해 부산월드엑스포와 한국의 경제문화 한류 콘텐츠를 회원국에 적극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트렌드와 회원국 동향 등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는 ▲개최도시 인지도 ▲박람회 주제의 차별성과 경쟁력 ▲정부와 민간의 외교 역량 ▲국민의 지지도와 열정 등 다양한 요소를 국제박람회기구가 평가해 최종 결정한다.

박정욱 사무총장은 “두바이엑스포 참가를 기회 삼아 개최권을 획득한 도시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한국과 부산만의 장점을 집중 부각해 홍보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유치경쟁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상대로 중동의 금융·산업 허브이자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을 내세워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등을 막강한 도시를 물리치고 개최권을 따냈다는 점에서 부산이 본받을 점들이 많다고 박 총장은 소개했다.

더욱이 두바이엑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로 당초 2020년에서 1년 미뤄 올해 개최하기까지 철저한 행사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위기대응 전략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치위원회는 국제박람회기구를 상대로 한 외부 홍보활동 못지 않게 국내 여론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도 힘쏟고 있다.

박 총장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국민·기업의 지지와 참여도를 견인하는 것이 행사 유치의 관건”이라며 전국민적 지원을 당부했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정부기관·기업·유명인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함께해요 이삼부(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에서)’ 응원 캠페인을 전개해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총장은 “월드컵축구·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인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성공개최해 부산과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과 엑스포 인식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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