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남 변호사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과 검찰은 19일께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내 기류가 바뀌어 곧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제기된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다.
기소되기 전인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 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다.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남 변호사는 그러나 이번 의혹이 확산하기 직전인 9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모든 책임을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에게 떠넘겼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