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금융주 은행주에 이어 기술주들도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애플, 줌비디오, 화이자 모더나, 텐센트, 삼성전자, 앤비디아, 알리바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으,ㅣ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물류업체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직접 대응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도 화상 참석 대상이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심각하다. 동부의 뉴욕항과 조지아주 서배너항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악관은 그 대책으로 LA항을 24시간 체제로 연장 운영하는 안을 마련했다. 물류대란 발생 후 롱비치항이 이미 3주 전부터 부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같은 비상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다. 월마트, 페덱스, UPS 등 대형 유통 및 수송업체도 미 전역의 상품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대형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홈디포, 타깃도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근무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를 '90일간의 전력질주'라고 표현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시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선물시세 상승은 정규장에서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앞서 15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도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4,912.5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79포인트(1.73%) 오른 14,823.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스닥 지수는 5월 20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각각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세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월가 은행들의 순이익이 급증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49%에서 이날 1.523%로 낮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15일 아시아 증시는 위험 선호 심리에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올랐다. 홍콩증시는 1%대 상승세를 보였고 대만증시는 2% 넘게 뛰었다. 또 중국증시는 3분기 경제성장률 등의 주요 경제지표를 대기하며 강보합세 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코스닥지수는 7.11포인트(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01% 오르며 종가 기준 사흘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4.90% 올라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시에서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호실적 발표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8% 오르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일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카카오[035720](0.41%), 삼성SDI[006400](2.89%)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0.38%), LG화학[051910](-1.42%), 현대차[005380](-0.24%), 기아[000270](-0.36%) 등은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