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 필터링 후 산업 노출도, 매출 연동률, 미래성장성을 스코어링하여 평균치 이상인 기업을 구성종목으로 한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키워드는 ‘주제어’라고 다듬은 말이 있다. 하지만 외래어 키워드로 굳어지는 추세다. 필터링은 ‘걸러 낸다’ 뜻으로 ‘키워드 필터링 후’는 ‘주제어를 걸러낸 뒤’라고 하면 쉽다. ‘스코어링’은 영어로 써 글을 더 어렵게 만든 경우다. 그냥 ‘점수를 매겨’라고 하면 된다.
다음은 ETF, ETN, ELD, ELF, ELS, ELW, DLS 등 상품들이다. 무슨 해외 기관 약어처럼 보인다.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s로 상장지수펀드, ETN은 Exchange Traded Note로 상장지수채권, ELD는 Equity Linked Deposit로 지수연계예금, ELS는 Equity Linked Security로 주가연계증권, ELW는 Equity Linked Warrant로 주식워런트증권의 약자다.
DLF와 DLS는 조금 다르다. DLF는 Derivative Linked Fund로 파생결합펀드, DLS는 Derivative Linked Securities로 파생결합증권의 약자다.
이와 함께 ETF 상품은 또 갈래로 나뉜다. 먼저 인버스와 곱버스가 있다. 인버스는 인버스 ETF를 줄인 말이다.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곱버스는 ‘곱하기+인버스’에서 나왔다. 인버스 가격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수익과 손실이 2배씩 된다.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도 있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여 직접 운용한다. 패시브 ETF는 이름 그대로 지수에 맞춰서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보수적 ETF를 뜻한다.
펀드 투자 특히 ETF 관련 용어들은 우리말로 표기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도 영어 약어보다는 우리말로 풀어쓴 것이 낫다. 쉽게 쓰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자.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