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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자연 실험’ 개척 공로 카드·앵그리스트·임벤스 3인 공동수상

노동시장 통찰·자연실험 인과관계 도출… 경제학의 경험적 연구 발전에 새 지평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1-10-11 21:36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데이비드 카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경제학 교수, 조슈아 D. 앵그리스트 MIT 교수, 귀도 W. 임벤스 스탠포드대 교수. 사진 = 노벨위원회 페이스북 생중계 캡처/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데이비드 카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경제학 교수, 조슈아 D. 앵그리스트 MIT 교수, 귀도 W. 임벤스 스탠포드대 교수. 사진 = 노벨위원회 페이스북 생중계 캡처/뉴시스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자연 실험’에 대한 연구, 특히 고용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휘도 임번스 등 3명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자연 실험‘에 대한 방법론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1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인 이들 3명을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페터 프레데릭슨 경제학 분과 위원장은 "이들의 연구는 인과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답 제시 능력을 중대하게 증진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는 경험적 연구로 노동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앵그리스트와 임번스는 인과관계 분석에 방법론적으로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95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카드는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에,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앵그리스트(61)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임번스(58)는 스탠퍼드대에 각각 재직 중이다.
카드는 주로 최저임금과 이민,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으며, 앵그리스트와 임번스는 자연실험을 통해 얼마나 정확하게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지 탐구해 왔다.

1990년대 초 미국 뉴저지주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패스트푸드 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카드의 한 실험은 그러한 인상이 항상 고용 감소로 이어져야 한다는 기존 통념에 대한 재검토를 촉발했다.

노벨위원회는 세 학자의 연구가 경제학 분야의 경험적 연구 방법론을 "완전히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세 학자는 우연한 사건이나 정책의 수정으로 특정 인구집단이 어떻게 다른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는 이른바 '자연실험'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경제학 방법론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에바 뫼르크는 "연구원이 개입에 참여하는 사람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도 개입의 잘 정의된 인과 효과를 추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지난 4일 생리의학상 발표로 시작해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의 수상자 발표를 마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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