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20년 6월 회사의 첫 번째 상용 로봇인 ‘스팟’을 선보이고, 로봇 판매를 시작하면서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았다. 상용화 제품 없이 과거 30년 동안을 연구 개발에만 집중해 왔던 회사였기 때문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CEO인 로버트 플레이터는 "우리는 진보된 능력을 가진 로봇의 제작자가 될 것이다. 매 3년에서 5년 마다 새로운 산업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출시한 스팟 로봇과 새로 선보인 스트레치로 검사 및 창고 산업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수석 엔지니어인 자크 자코프스키는 "스팟은 제조 공장, 화학 공장, 유틸리티, 설비 등을 돌아다니며 시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로봇"이라면서 "반복적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얻기 시작하면 시설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치는 창고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용 박스 이동 기계와 같은 개념이다. 플레이터는 "매년 약 8억 개의 컨테이너가 전 세계로 운송되는데 그 중 많은 것들이 상자로 가득 차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수조 개의 상자들이 손으로 하역되고 있다. 스트레치는 사람들이 그 박스를 옮기는 것을 돕는 강력한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로봇은 좁은 공간을 이동하면서 암, 그리퍼, 비전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다양한 물체를 식별하고 처리할 수 있다. 트럭의 적재 및 하역 작업에도 사용된다.
스트레치 판매는 내년부터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회사는 로봇을 테스트하기 위해 몇몇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파트너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