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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현대로템, '수소트램' 조기 상용화 속도낸다

2023년 개발·검증 끝내고 2024년 수소트램 양산·투입 예정
산업부 “유럽, 동남아 등 수소트램 수요 있는 곳 중심으로 판로 개척”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9-23 18:01

현대로템 수소트램이 이달 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촬영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수소트램이 이달 8일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촬영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현대로템 등 수소 트램(tram:전차) 관련 기업과 손잡고 수소트램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23일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총 사업비 424억 원을 투자해 수소트램을 조기 상용화하는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 착수에 돌입한다.
이 사업은 진정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모빌리티(수소차) 영역을 철도 사업까지 넓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수소트램의 상용화를 위해 관련 업체들은 기술 축적에 나서고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빈 선로를 활용해 실제 주행과 검증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트램 시스템 통합과 검증기술 분야는 철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로템이 담당하고, 맥시스(모터), 코아칩스(센서), 푸름케이디(제동), 에스제이스틸(차체), 에이엔엠메카텍(냉각) 등 중소철도 부품업체 5곳도 함께 한다.

이들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트램 부품을 제작하고 2023년 부품을 통합해 수소트램 검증에 돌입할 방침이다.
수소트램에는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돼 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현재 상용화한 전철과는 달리 전력설비 등 외부동력 공급 인프라가 필요 없어 철도 건설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수소트램 관련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글로벌 업체 가운데 확고한 선도 기업이 없다. 무주공산 시장이기 때문에 빠른 기술력 확보가 절실하다.

해외에서는 독일, 프랑스, 일본 지역에서 수소트램 상용화가 일부 추진되고 있다.

프랑스 철도 기업 알스톰(Alstom)이 2018년부터 독일에서 수소트램 운행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일본 철도 기업 JR동일본과 토요타가 컨소시엄을 맺고 올해 수소트램을 개발했다. 개발된 수소트램은 2022년부터 3년간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수소 트램을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소 트램은 수소차에 적용되는 기술력과 기술력이 유사한 측면이 있어 수소 트램 상용화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23년 수소트램 개발과 검증이 마무리 될 예정이며 2024년 수소트램 양산과 투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글로벌 수소 트램 시장이 20257000억 원, 20304조 원, 2050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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