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S&P는 전날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부채문제에 직접적인 지원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주요 개발사들이 파산하고 경제에 체계적 위험을 가져오는 광범위한 전이가 있을 때만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헝다가 이번 주 만기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적인 파급효과를 염두에 두겠지만, 중국 은행권이 헝다의 디폴트를 큰 혼란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번 사태를 올 초 디폴트 위기를 맞아 시장에 불안을 야기한 중국 최대 부실자산 관리회사 화룽자산운용에 비유해 그와 같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경제 시스템 안정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 한 중국 정부는 헝다를 지원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구제금융은 부동산 부문의 더 강력한 금융 규율을 세우려는 당국의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헝다는 광둥성의 지역 경제에 규모에 비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대마불사’ 기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