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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中 헝다그룹 파산 설에 일제히 급락

헝다그룹, 파산설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 발표했으나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9-21 10:32

뉴욕 증권거래소 중개인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 중개인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헝다그룹(中國恒大)의 파산 가능성이 시장에 퍼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3만3970.47로 장을 마감했으며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0% 하락한 4357.73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 하락한 1만4713.9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지수 하락은 지난 5월 12일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각종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헝다 그룹 파산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 때문이다.

헝다그룹은 중국 2위 주택 건설 업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대규모의 빚을 구제하지 않을 경우 파산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의 1차 위기는 오는 23일까지 5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40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또 이날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도 지급하지 않는 다면 1개월 이내에 공식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연말까지 총 6억 6900만 달러의 채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데 이중 6억1500만 달러가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다.

헝다그룹 관계자는 “당사의 파산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회사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면서 “현재 당사가 건설중인 건물의 공사는 재개될 것이며 모든 사업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헝다그룹의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헝다그룹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는 2400억 위안이다. 이는 헝다그룹의 현금 보유액 868억 위안을 초과한 수치다. 디폴트에 대한 위험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잇는 여건 이라는 말이다.

또 헝다그룹이 각종 거래나 사업 과정에서 투자자나 계약 업체 등에 미지급한 금액도 사상 최고치인 9510억 위안으로 알려 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된다면 부동산 업계의 문제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헝다그룹의 부채위험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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