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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번 증권사 추석맞이 기부행렬

NH·IBK·하이투자증권, 후원금·식료품 등 기부

강수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9-20 16:49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오른쪽)가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과 함께 9월 16일 서울복지타운 6층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이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오른쪽)가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과 함께 9월 16일 서울복지타운 6층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추석을 맞아 기부행렬에 나섰다.

앞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58개 증권사가 올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5조2161억8437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3598억4807만 원보다 121.04% 많다. 이는 최근 5년간 상반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당기순익으로, 지난 2016년 상반기 1조1252억2527만 원에서 363.57% 성장한 규모다.
이에 증권사들은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 등에 식료품과 후원금 등을 전달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소외 아동들을 위해 식료품 등을 담은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추석 연휴에 앞서 지난 16일 하이투자증권은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간편 조리식품 등을 담은 식료품 꾸러미 200박스를 선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필품이 된 손 세정제와 마스크도 추가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준비한 후원금 500만 원을 먹거리와 방역용품 구매 용도로 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는 DGB금융그룹에서 9월 사회복지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DGB 행복드림데이’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KB증권도 다문화 가정에 식료품 등을 담은 선물 박스를 전달했다. KB증권의 이 같은 기부는 지난 2017년 추석 이후 5년째다. 총 2770세대에 온정을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에 앞서 전북 무주군청에 전기레인지 93대를 전달했다. 면·리 단위의 농촌 지역 대부분이 도시가스보다 연료비가 비싸면서 위험한 LPG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연내 경남 산청군에도 전기레인지 10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역시 추석 연휴에 앞서 ‘청년문간’에 임직원이 모은 5000만 원가량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는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고 기업의 ESG 경영·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청년문간은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하고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식당이다. 식사 제공 외에도 청년희망로드, 달빛영화제, 도서기부, 연탄나눔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도 소외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인 ‘걷기&홈트 챌린지’를 진행했다.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지난 8월 16일부터 총 4주간 진행했다. 걷기 1만 보당 1000원 또는 홈트레이닝(푸시업, 싯업, 스쿼트 등) 100회당 1만 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적립금으로는 1400만 원을 모았다.

적립한 기부금은 성로원아기집, 요셉천사의 집, 동명아동복지센터,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등 복지단체 14곳에 전달했다. 추석을 맞아 각 복지단체에서는 소외계층 아이와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선물을 구입하는 데 쓸 예정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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