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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10조 원 들여 도입할 슝펑-2E 미사일 등 대만의 미사일들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9-19 11:56

중국의 전면 침공위협에 대만이 중국 본토를 원점 타격하는 미사일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대만식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다. 대만은 그동안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탱크와 자주포, 고속함 도입 등으로 대응했지만 장거리 펀치력을 확충해 중국의 침공위협과 침공에 선제 제압하겠다는 전략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이 사거리 1200km인 슝펑-2E개량형을 공군에 인도해 중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슝펑-2E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타이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침공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이 사거리 1200km인 슝펑-2E개량형을 공군에 인도해 중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사진은 슝펑-2E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타이완뉴스

19일 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타임스 등 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지난 16일 중국의 위협에 맞대응하기 위해 원점 타격용 미사일 양산 등 국방부가 요청한 전력 증강을 위한 예산 2400억 대만달러(미화 86억 9000만 달러, 한화 10조2400억 원)의 군 전력 향상 특별예산을 확정했다.

특별예산은 4717억 대만달러인 2022년 국방예산과 별도로 미사일 시스템, 방공시스템과 고효율 함정의 구매 등 국방 전력 향상에 투입된다.특별예산안도 의회인 입법원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예산안에는 최대 사정거리 1200km로 상하이와 싼샤(三峽)댐도 타격이 가능한 슝펑(雄風)-2E 크루즈 미사일,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 중국 동남부 연안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완젠탄(萬劍彈) 미사일, 자살 공격'이 가능한 무인기 '젠샹(劍翔)', 퉈장함(PGG-618)급 양산형 스텔스 초계함 등의 양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해군의 슝펑-3 대함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타이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만해군의 슝펑-3 대함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타이완뉴스


슝펑-2E는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1200km로 알려져 있다. 길이 6m, 지름 51cm, 탄두중량 200kg, 총중량 1.6t,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마하 0.85)이다.과거 마잉주 대만 총통은 2008년 슝펑-2E 300발 생산을 승인한 만큼 최소 300발이 생산됐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쏘면 중국 상하이와 싼샤 댐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대만은 슝펑-2E의 사거리를 2000km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모킬러'라는 평가를 받는 슝펑-3 미사일은 2011년부터 배치됐다. 길이 5.1m, 지름 38cm에 무게 660kg이다. 탄두중량은 225kg이다. 탄두는 장갑 관통, 고폭, 파편형을 채용했다. 사거리는 120~150km다. 고체추진 부스터와 액체연료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는 초속 680~780m 즉 음속의 2배 이상을 낸다.

대만은 중국을 마주보고 있는 중부 타이중(台中)에 미사일 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슝펑-3I(雄風-3)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했다.

대만은 올해 들어 슝펑-3과 지대공 미사일인 텐궁-3 지대공 미사일을 양산하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2월 안보수요에 맞추기 위해 NCSIST에 양산을 지시했다. NCSIST는 슝펑-3의 사정을 늘리는 '판룽(磐龍)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사거리를 150km에서 400km로 늘리는 시험발사에 성공, 올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젠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대만 경국 전투기(IDF)가 이륙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타이완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완젠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대만 경국 전투기(IDF)가 이륙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타이완뉴스


완젠 공대지 순항미사일도 대만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로 2018년 실전배치됐다. 미국제 AGM-154 합동원격공격무기(JSOW)와 외형이 닮았다. NCSIST가 개발한 이 미사일은 대만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 IDF(F-CK-1호) 전투기에만 탑재된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km이며 GPS로 유도되는 만큼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발사하면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내 중국 공군기지와 군시설, 요새를 타격할 수 있다.

양산중인 완젠은 길이 3.5m, 지름 63cm, 무게 약 650kg이며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이다. 사거리는 200km, 240km 두 가지가 있다. 발사되면 날개가 펴진다. 날개 너비는 1.5m다.지상표적과 해상 표적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탄두에는 최대 100개의 자탄 혹은 고폭탄,장갑관통탄을 내장한다. 자탄을 내장해 쏠 경우 중국 공군기지 활주로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왕신룽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앞으로 5년의 기간을 이용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 장비의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모두 대만이 자체 생산하는 것으로 슝펑(雄風), 톈궁(天弓), 톈젠(天劍) 계역의 미사일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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