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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오디오 플랫폼, 새로운 1인 미디어 급부상하나

클럽하우스·카카오 음·스푼라디오 인기…영상 플랫폼 대안 제시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9-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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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글자에서 사진과 영상에 이어 음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글자 중심 SNS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텀블러 등 사진 중심으로 진화했다. 이어 트위치나 아프리카TV 등 1인 미디어와 함께 숏폼 콘텐츠를 내세운 틱톡이 등장하며 영상 SNS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최근에는 클럽하우스와 함께 카카오 ‘음’, 스푼라디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영국 소프트웨어 개발사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처음 선보인 클럽하우스는 폐쇄적 성격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초창기 클럽하우스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고 초대장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는 폐쇄적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초대장 기능도 없애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8개월만에 이용자가 2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박영선 전 장관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술사 최현우, 코드 쿤스트, 태연, 창모, 조매력, 김간지 등 정치인과 연예인, 셀럽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클럽하우스에서 공매도 반대 발언을 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카카오 ‘음’(mm)은 올해 6월 베타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을 표방한 ‘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과도 연동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플랫폼이다.

카카오 ‘음’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이용자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7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주최한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우현 OCI(주)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주)대표가 스피커로 참여하고 김경헌 HGI 이사, 이나리 (주)플래너리 대표, 이정아 구글코리아 부장, 이진우 경제평론가,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도 토론에 나섰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 중 21일 오후 10시에는 강수진, 강희선, 남도형, 박지윤, 전태열, 정미숙 등 인기 성우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달 시즌 1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라이브 방송은 소셜 오디오 플랫폼의 특징을 살려 익숙한 애니메이션 속 목소리를 다시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23일에는 ‘신입생 환영회’ 정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 출시 100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카카오의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출시 배경, 비하인드 스토리, 플랫폼의 지향점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오은영의 마음상담소’ 4회차 라이브도 진행된다.

스푼라디오는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7년 첫 투자유치를 성공한 후 동남아와 일본, 중동, 미국에도 진출해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기준 8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앞지르기도 했다.

음질과 데이터 사용 등 이용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비도덕적 콘텐츠나 DJ들의 자질 논란 등 콘텐츠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유튜브 광고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쌓이고 있다.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은 기존에 애플 팟캐스트나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미디어가 대세를 이루면서 트위치나 아프리카tv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인기를 끌었으나 스트리머가 얼굴을 공개한다는 점 때문에 높은 진입장벽이 있었다. 음성만 전달한다는 특징은 스트리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콘텐츠가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극적인 방송에 피로를 느낀 시청자들이 음성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소셜 플랫폼인 만큼 익명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통제는 필요하다.

최근 공중파 예능에서는 가수 아이유를 사칭한 모 스트리머가 사이먼 도미닉과 통화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방송은 이 장면을 두고 아이유와 사이먼 도미닉이 통화한 것처럼 소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이슈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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