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면담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김 총리는 LG와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청년희망ON프로젝트의 구체적인 해법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이르면 이달 중에 LG그룹과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청년희망ON프로젝트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지, 구 회장이 김 총리와 어디에서 만날지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LG는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 첨단 인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최근 AI 인재 1000명 육성, 스마트홈·자동차·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내 채용계약학과 운영 등을 내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면담도 추진 중이다.
김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구현모 KT사장과 만나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 사장은 내년부터 신규 채용 규모를 두 배로 늘려 향후 3년간 1만2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두 번째 '청년희망 ON'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17일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청년들에게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송곳처럼 부모 세대의 가슴을 찔러온다.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청년들의 얘기가 제 자식이 겪는 일 같아 목이 콱 메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주요 부처에 청년 전담부서를 만들어 열흘 전부터 일을 시작했다"며 "정부는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위해 AI,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청년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부지런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