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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쿠데타로 미얀마 양곤 호텔 절반 문 닫았다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9-17 10:18

미얀마 양곤에 소재한  5성급 호텔 슐레 샹그릴라. 사진=슐레 샹그릴라이미지 확대보기
미얀마 양곤에 소재한 5성급 호텔 슐레 샹그릴라. 사진=슐레 샹그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군부 쿠데타로 촉발된 정세 불안으로 미얀마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 관광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은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을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Myanmar Now)는 미얀마의 관광 산업이 거의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양곤의 호텔 중 거의 절반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뇨 아예 국장은 "수도에 등록된 483개 호텔 중 225개가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예 국장은 쿠데타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호텔 폐쇄는 일시적이다. 손님은 없고 운영비가 늘어나면서 호텔 절반이 영업을 할 수 없었다”라며 “관광객들이 다시 들어오면 다시 문을 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영업을 하는 호텔들은 항공편으로 미얀마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검역 서비스를 제공해 버틴다고 설명했다.
양곤에 본사를 둔 약 3000개의 여행사들 중 7곳을 제외한 모든 여행사들이 문을 닫았다.

호텔 폐쇄에는 지난 1월 쿠데타 직전 9개월간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5성급 호텔 슐레 샹그릴라도 포함된다.

세도나 호텔은 신규 예약과 식사 서비스를 중단했다.

차트리움 호텔의 총지배인 메이 마이트 몬 윈은 여전히 항공편을 타고 해외에서 돌아오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장기 투숙과 현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거의 수익을 내지 못 했지만 호텔이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래서 우리는 계속 운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곤에 국제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 호텔들은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인레호수 (Inle Lake)와 세계 3대 불교유적지 바간(Bagan) 같은 유명 관광지는 훨씬 더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양곤의 인야 호(Inya lake) 근처에 있는 롯데호텔도 모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기업 포스코는 라킨(Rakhine)에서 슈에 천연가스 프로젝트(Shwe Natural Gas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미얀마를 방문할 때 이 호텔을 이용하고 있다.

미얀마의 연간 관광 수입은 2019년 28억 달러(약 3조 2956억 원)에서 2020년 3월 대부분 국제선 운항이 금지된 이후 80%나 급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운영자는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며 "솔직히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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