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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봉쇄 조치로 커피 원두 가격 상승...내년에도 높은 수준 지속

피치솔루션스 2023년 하락 점쳐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9-16 15:10

세계에서 두 번째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되면서 전 세계 커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커뮤니카페(Comunicaffe)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에서 두 번째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되면서 전 세계 커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커뮤니카페(Comunicaffe)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되면서 전 세계 커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시장조사회사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 보고서를 인용해 커피 가격이 오는 2022년까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수 있다며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8월 베트남 커피 수출량이 11만1697t으로 7월보다 8.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올들어 8월까지 커피 110만t을 수출했다. 지난해와 견줘 수출량은 6.4% 감소했지만 가격 상승으로 수출 금액은 2% 증가한 약 20억 달러로 늘어났다.

세계 제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단행해 커피에서 의류, 반도체까지 전 세계 상품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현재까지 64만5640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만6186명이 숨졌다. 옥스퍼드가 운영하고 있는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가 집계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5.7%만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3일 비즈니스 중심지 호찌민시에 봉쇄 조치를 2주 연장했다.
다른 주요 생산국들은 서리와 가뭄 등으로 커피 생산이 부진하고 이 때문에 원두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서리와 가뭄으로 커피 농사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웃 생산국인 콜롬비아도 악천후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커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피치솔루션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리면서 커피숍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커피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가격은 약 45.8%가, 로부스타는 52.2% 각각 급등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피치는 아라비카종 커피의 올해 평균 가격을 파운드당 1.35달러에서 파운드당 1.60달러로 올렸다. 또한 2022년 전망치를 파운드당 1.25달러에서 파운드당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 솔루션은 봉쇄 조치가 점차 해제되면서 베트남 커피 수출 차질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며, 브라질의 생산량도 악천후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022/2023 시즌 전 세계 커피 공급이 반등하기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아라비카 커피 평균 가격은 2023년에 파운드당 1.2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피치솔루션은 예측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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