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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대주주 '쏘카 말레이시아', 650억 투자유치에 성공

시장 진출 3년 만에 말레이시아 차량공유 1위 사업자로 우뚝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 시장 선점..동남아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9-16 10:58

'쏘카 말레이시아'가 수 백억원 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쏘카 말레이시아'가 수 백억원 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K
투자전문회사 SK(주)가 최대주주로 있는 '쏘카 말레이시아'가 수 백 억 원 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동남아 차량 공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SK는 말레이시아 차량 공유 1위 사업자 쏘카 말레이시아(Socar Mobility Malaysia)가 총 5500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한국형 차량 공유 사업의 첫 해외 진출 모델이다. 2017년 SK㈜와 쏘카 합작법인으로 설립돼 2018년 1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는 2020년 쏘카 지분을 추가 인수해 현재 최대 주주가 됐으며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즈파트너스(East Bridge Partners)와 말레이시아 다국적기업 사임다비(Sime Darby) 두 곳이 참여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1위 기업을 넘어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 동남아 선도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쏘카 말레이시아, 650억 원대 투자 유치 성공


SK㈜는 사업 초기 현지 차량 공유 사업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해 한국형 차량공유 플랫폼 현지화에 주력했다.

또한 경쟁업체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차량과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해 출범 2년 여 만에 쏘카 말레이시아를 현지 최대 차량 공유 사업자로 키웠다.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해 말레이시아 1위 자리를 굳힌 쏘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6개월 만에 회원수 10만 여명을 확보하는 등 선도 차량 공유 업체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SK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높은 인구 밀도 대비 취약한 대중교통 인프라로 동남아 지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 차량공유 업계는 2017년부터 차량 공급수 기준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 현재 약 7000대가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도 인구 약 3억 명의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최근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이른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분야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 쏘카 말레이시아가 2020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출범한 개인 간 차량 대여(P2P) 플랫폼 '트레보(Trevo)'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트레보는 SK㈜가 글로벌 선도 P2P 기업 미국 투로(Turo)로부터 투자 받아 동남아 시장 맞춤형 플랫폼으로 개발한 것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SK㈜는 전세계 인구수 4위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 P2P 사업을 계속 늘려 동남아 선도 모빌리티 플랫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차량 공유 시장 선점 박차"


한편 SK㈜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에 주목해 2015년 쏘카에 약 100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Grab), 투로, 오토노모(Otonomo) 등 글로벌 각 지역별 1위 차량공유· 모빌리티 기술 영역에 투자해 왔다. SK㈜가 투자한 기업들은 최근 상장을 추진해 투자 수익도 높이고 있다.

SK㈜ 주도로 SK그룹이 2018년 약 2500억 원을 투자한 그랩은 올해 4분기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에 상장되면 SK 지분가치는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가 2017년 약 400억 원을 투자한 투로도 지난 해 이미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 상장 때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가 '뉴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를 통해 지난 4월 약 700억 원을 투자한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도 스팩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팩 상장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이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이번 투자 유치와 다양한 사업협력을 통해 쏘카 말레이시아의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는 향후 성공적으로 회수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고성장 디지털 분야에 재투자해 투자전문 회사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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