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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회사, 칩 공급 부족으로 100만대 이상 감산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9-13 05:00

도요타(사진)를 포함한 일본의 6개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칩 공급 부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을 100만 대 이상 줄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사진)를 포함한 일본의 6개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칩 공급 부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을 100만 대 이상 줄인다. 사진=로이터
도요타 자동차를 포함한 일본의 6개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칩 공급 부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을 100만 대 이상 줄인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축을 겪었던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반도체의 주요 공급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것이 감축의 주된 원인이며,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도 같은 사정이다.
도요타는 2022년 3월까지의 세계 생산량 전망치를 3% 하향 조정해 900만 대로 예상했다. 닛산자동차는 이미 25만 대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혼다는 생산량 감축으로 판매량이 15만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즈키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스즈키는 작년 회계연도의 약 10%인 35만 대를 줄였다. 회사는 반도체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 태국, 헝가리 등지에서의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에서의 생산은 이번 달에 정상 조업의 약 40%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다, 미쓰비시, 스바루도 감축을 발표했다. 6개 회사들만 합쳐도 105만 대의 차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도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감축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스위스 회사가 도요타 납품업체에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공급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브레이크 부품도 마찬가지다.
많은 부품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둠에 따라 이곳은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반도체의 생산 중심지가 되었다. 독일의 보쉬는 이 지역에 전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7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같은 독일 기업인 콘티넨탈도 이 지역의 몇몇 공장에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칩을 생산하는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6월부터 5주 동안 말레이시아 남부 말라카 공장에서 총 20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인피니온의 반도체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조향 및 브레이크 부품에 사용된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8개월 동안 주문이 밀렸고 공장들이 예상보다 빨리 가동되지 않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감산은 일본 회사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너럴모터스(GM)는 6일부터 북미 자동차 조립공장의 50%에 해당하는 8개 공장의 가동을 14주간 중단했으며 프랑스 르노도 8월 말부터 최대 60일간 스페인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8월 말, 독일의 폭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의 주요 공장에서 추가 감산을 단행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이 이달 집계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당초 예상보다 약 6% 감소한 약 8000만 대로 줄어들어 1300억 달러 이상의 판매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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