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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왜?" 중국 최대 전기차 BYD 지분 매각...시장 혼란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9-07 09:36

삼성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13억 달러에 매각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지분을 13억 달러에 매각했다. 사진=삼성
전기차가 미래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시장에서 실제로 경쟁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전 세계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완전한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전기차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은 상식으로 굳어졌다. 이 부문은 집중적인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전기차 부문에서 초기에 상당한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면 최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역주행으로 나아가 주목된다. 삼성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의 지분을 13억 달러을 매각하기로 결정, 많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샘모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 2016년 중국 최대 전기차 및 충전용 배터리 제조사 BYD의 지분 4%를 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삼성은 이후 몇 년 동안 추기 투자에 비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면서 BYD의 지분을 점차 축소했다.

삼성의 공시 서류를 보면 삼성은 2020년 말 기준으로 BYD 지분 1.9%를 보유했다. 또한 가장 최근의 서류에서는 1.6%의 BYD 지분을 약 13억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삼성이 보유한 BYD 지분은 0.3%에 불과하다.

삼성이 초기 투자의 3배 이상 수익을 올린 것은 물론이다. 삼성으로서는 성공적인 거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전기차 회사의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삼성은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을 팔아 현금을 확보해야할 이유는 없다. 은행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이 잠자고 있다. 시장도 탄력을 잃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차세대 비즈니스로 자동차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6년 BYD 지분 4%를 사들였을 때 “자동차 칩 사업의 성장 확보를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BYD 주식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삼성이 현금화했을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는 2020년 말보다 31% 올랐다. 삼성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저울질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삼성은 이번 매각으로 큰돈을 벌었다. 삼성으로서는 아마도 13억 달러를 다른 곳에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지도 모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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