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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부, 테슬라 기가팩토리 보조금 규모 연내 결정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9-06 09:52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13일 독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에 도착해 차창 밖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13일 독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에 도착해 차창 밖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독일정부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외곽에 건설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보조금 지급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이날 "테슬라가 베를린에 짓고 있는 공장에 국가 보조금을 얼마나 지원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중국 배터리수입을 줄이기 위해 테슬라, BMW 등 전기차 업체들의 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40개 이상의 회사가 포함된 29억 유로(34억5000만 달러)의 유럽 배터리 혁신 프로젝트에 대한 EU의 승인은 화석 연료에서 환경친화적인 연료로 전환하는 동안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유럽 배터리연합(European Battery Alliance)이 출범한 이후 나온 지원책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50억유로(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해 베를린 외곽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지난 2월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가 독일 정부로부터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 유력 일간지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은 보조금 규모를 11억4000만유로로 추정했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완성차 업체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최종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가팩토리의 생산 규모는 연 50만대고 총 1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환경론자들이 공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고, 브란덴부르크 주 환경당국이 최종허가를 미루면서 독일 내에서 정치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공장 가동 시기는 당초 지난 7월에서 올 연말로 연기됐다.

지난달 13일엔 테슬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아르민 라셰트 독일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총리 후보와 함께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오는 10월부터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에 관한 공장"이라며 "독일과 EU 내 규제가 지역, 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유익한지 정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라셰트 후보도 "독일에서는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게 관료주의를 극복하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쉬워 보인다"고 말하며 머스크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독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부장관 지난 2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오펠이 자체 배터리 산업을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유럽 계획의 일환으로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있는 배터리공장에 대해 4억3700만 유로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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